“광산구 인구 4명 중 1명은 이동약자”

광주 광산구의회에서 하남3단지를 “무장애도시 시범지구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영관 광산구의원은 19일 제24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무장애도시란,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과 임산부 등 이동약자와 도시 모든 시민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 설계, 시공한 도시를 말한다.

무장애도시는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Barrier Free:BF)로 인증된다. 이는 모든 시설 이용자가 각종 시설물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지정기관이 편의시설의 설치, 관리 여부를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김 의원은 “광산구 인구 41만여 명 중 고령자는 3만3000여 명으로 8.06%,14세 이하 청소년은 7만4000여 명으로 18.3%이며, 등록장애인도 1만7000여 명으로 4.17%를 차지한다”며 “전체 26%, 우리 곁 4명 중 1명은 노약자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 광산구도 무장애도시를 심각하게 고민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개발 중인 광산구 하남3지구를 ‘무장애광산 시범지구’로 지정해 사업모델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들어설 예정인 모든 공공건물과 시설, 교통과 보행 등에 이동장벽을 없애자는 취지다. 하남3지구에는 2021년까지 연차별로 406억 원을 들여 주민복합시설, 수영장, 마을회관, 주차장 등 4종 19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광산구의회 김영관, 윤혜영, 박현석, 김재호 의원은 최근 무장애광산 의원연구모임 추진을 결의했다.

이들은 “우리 의원들은 앞으로 무장애에 대한 지역 내 이해와 합의를 도출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조례 제정, 사업제안, 공청회, 세미나 등을 활발하게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