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로 인한 신경 마비시 자가 치료
근위축 막고, 근육 기능 유지하며 재활운동 시행

▲ 능동 운동 동작 1 시작 ·종료 자세(위)와 능동 운동 동작2 시작·종료 자세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아무런 외상없이 발생하는 목디스크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는 현대인의 컴퓨터 활동·운전 등의 자세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일자목과 연관돼 있다. 지난 글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목 디스크로 경추·어깨·팔·손목·손가락 부위로 신경통만 발생하는 경우는 치료가 그리 어렵지 않다. 심각한 문제는 목디스크가 심하여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운동신경 마비가 발생했을 때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말초신경 손상의 3단계를 알아야 한다.

 1. 신경초압박(neuropraxia) - 신경이 약간 손상된 단계

 2. 축삭손상(axonotmesis) - 신경 내부의 축삭이 손상된 단계

 3. 신경절단(neurotmesis) - 신경이 완전 손상된 단계

 목디스크로 운동 신경이 마비되어 팔을 들어올리지 못하는 단계는 말초신경 손상의 2단계 이상의 문제다. 그래서 임상적으로 보면 치료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말초신경은 하루에 1mm씩 재생된다는 특성을 알면 치료가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목디스크로 팔을 들어올리지 못할 정도로 마비가 되었을 때 중요한 것은 말초신경이 재생되는 동안 근육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육수축이 며칠만 중단되면 근위축(muscle atrophy)이 진행돼어 회복이 어렵게 된다.

 목디스크로 운동 신경 마비 발생시 움직임 회복을 위한 ‘PNF 운동법’을 이용하여 근위축을 막고, 근육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재활운동을 시행하면 마비된 근육은 놀랍게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은 의사가 이런 문제를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근육이 제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은 환자 자신의 치료적 의지와 행위가 더 중요하다.

 목디스크로 마비되는 근육은 전거근·능형근·삼각근·상완 이두근·상완 삼두근·손목 굴곡근·신전근 등이다. 이러한 근육들이 마비되면 팔을 들어 활동하는 모든 동작이 방해를 받고 일상생활이 불편하게 된다.

 다음 소개하는 PNF 운동법을 시행함에 있어 중요한 건 첫 번째, 그 동작을 하겠다는 ‘간절한 의지’다. 두 번째는 천천히 시행할 것, 세 번째는 손을 움켜쥠 혹은 활짝 폄과 같이 동작중 포함되는 모든 동작을 최대한 정확히 크게 크게 시행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의지(생각), 기능적 동작, 그리고 적절한 저항 혹은 도와줌의 개입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는 어깨 통증의 흔한 원인들과 그 중 대표적 질환인 오십견에 대해서 알아보자.

문의:062-717-0001.

문형철<첨단한방병원장·치료적맞춤운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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