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 “방학 이용 집중치료 환자 늘어”
황토벽 입원실·아토피 병동 등 속속 등장

▲ 서울 목동동신한방병원이 운영중인 황토벽 입원실. 이 병원은 청영한방병원이 관리하고 있다. <청연한방병원 제공>
아토피 피부염은 겨울에 증상이 더 심해져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된다.

집중 치료와 피부 관리가 중요한데, 최근엔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입원치료를 한 환자는 2011년 1233명에서 2015년엔 1443명으로 20% 정도 증가했다.

이와 관련 동광주청연한방병원 이은지 피부비만센터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이 심해 진물과 가려움증이 극심한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여서 집중적인 치료로 빠르게 증상을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래치료로는 한계가 명확해 최근엔 겨울 방학철을 맞아 집중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 치료를 문의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지 센터장은 △갑자기 증상이 악화된 경우 △장기간 치료에도 호전이 더딘 경우 △2차 피부감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 △가려움과 증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자가 관리가 어려워 옆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입원을 통한 집중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청연한방병원에 따르면굚 입원치료는 집중치료와 함께 협진 치료를 통해 갑자기 심해지거나 급변하는 피부 증상에 적절한 대응이 바로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입원치료 중에는 한약치료·침치료 뿐만아니라 피부의 삼출물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더하는 습포치료, 피부장벽의 기능회복을 위한 목욕치료,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해 망가진 땀샘과 피지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온열치료 등 한방치료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동광주청연한방병원(병원장 황춘호)은 최근 입원치료에 대한 문의가 늘자 아토피병동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한편 아토피 등 피부질환 환자들에게는 입원실 환경도 민감한 만큼, 황토벽 입원실을 활용한 아토피피부염 환자 입원 치료를 실시하는 병원도 있다.

목동동신한방병원(병원장 김현호)이 대표적이다.

이 병원은 2004년 서울서 개원 당시부터 환자들을 위해 전 입원실을 황토벽으로 마감굚 호응을 받았다. 최근에는 이를 이용하여 아토피 등 피부질환 환자들의 입원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병원 김현호 병원장은 “아토피 등 피부질환의 경우 환자들이 입원실 환경을 중요시할 수 밖에 없다”면서 “황토벽 입원실은 그 자체로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훌륭한 치료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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