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 자원조사부분 위촉

▲ 오른쪽이 김정훈 병원장.
현직 요양병원 병원장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하 인증원)으로부터 인증 조사위원으로 위촉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수완청연요양병원에 따르면, 최근 김정훈 병원장이 인증원으로부터 자원조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로 의료기관의 자발적,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요양병원은 2013년부터 의무적으로 4년마다 인증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번에 김 병원장이 위촉된 자원조사위원은 의료기관이 인증조사를 신청하면 인증원에서 인증조사팀을 파견해 인증조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현장에서 대상 의료기관을 조사하는 역할을 한다. 김 병원장은 이에 따라 오는 2021년 12월31일까지 2년간 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 조사위원은 의료인 본인이 인증원에 지원해 다른 지원자들과 경쟁해서 위촉되는 시스템으로 이번 연도에는 서류심사부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류심사뿐만 아니라 수개월에 걸쳐 교육과 시험을 통과해야지만 최종적으로 위촉될 수 있어 말 그대로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김 병원장은 “전문의 취득 후 8년간 요양병원에 몸담고 있으며 1주기, 2주기 인증평가를 받았는데 두 번의 인증조사를 받으며 병원 전반적인 시스템의 향상과 내부 질적 향상 등을 경험했다”며 “요양병원의 지속적인 발전 모멘텀을 조사위원 활동을 통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 조사위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김 병원장은 또 요양병원에 소속된 의사, 간호사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러한 분야에 진출하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인증조사를 받아야 하는 요양병원의 수에 비해 조사를 나가는 인증조사위원의 수가 많이 부족하고 요양병원을 경험한 조사위원의 수는 더욱 부족한 현실이다”며 “의료인들이 참여를 해야 좀 더 현실을 반영한 인증기준을 마련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요양병원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새봄 기자 newbom@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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