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신문 분석 3.3㎡당 583만원→704만원

 최근 광주지역 전세가와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신규 아파트 분양가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지역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이 최근 4년간 광주 수완지구에 분양한 신규 아파트 18개 단지의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3.3㎡(평)당 평균 120만 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완지구에 첫 분양이 시작된 2006년, 모아엘가, 수완자이, 우미린, 영무예다음, 코오롱하늘채 등 13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 583만 원이었다.

 4년이 지난 2010년 수완지구에 공급한 수완대방건설, 호반베르디움, 수완이지더원 등 신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704만 원으로 평균 21%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완택지개발지구 내 교육?금융?의료기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농수축산물 전문매장, 대형 쇼핑센터 등 추가적인 개발호재도 분양가를 올리는 데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규모별로는 중소형 아파트가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

 옛 30평형대의 경우, 2006년 3.3㎡당 555만 원이던 분양가가 지난해에는 669만 원으로 20% 상승했다. 반면 옛 40평형대는 3.3㎡당 684만 원에서 748만 원으로 9% 올랐고, 옛 50평형대는 3.3㎡당 725만 원에서 768만 원으로 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간의 평당가도 과거 30% 가까이 차이가 났지만, 최근 들어 10%까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월세난과 맞물려 중소형 아파트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경우, 수도권처럼 중소형의 평당 가격이 대형평형을 넘어서는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이후 해마다 각종 자재 등 건설원가가 오르고 있고, 최근 수완지구가 주거단지로 인기를 끌면서 분양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방신문 = 박준배 기자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