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거래량 3449건…전년비 10% 증가
중소형 아파트 품귀 따른 반사이익 기대

▲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광주드림 자료사진>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단독주택에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28일 광주지역 생활정보신문 사랑방신문이 광주 단독주택 매물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6만4496건으로 2009년 9만4909건에 비해 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실제 매매가 이뤄진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광주시에 등록된 단독주택 건축물의 거래량은 총 3449건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구·북구 등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고 신규 택지지구가 들어선 곳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공인중개사 김모 씨는 “공급부족으로 아파트 구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단독주택으로 시선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고객 3명 중 1명은 단독주택에 대해 문의할 정도로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단독주택은 과거 아파트보다 환금성이 낮고 주거환경이 열악해 선호도가 떨어졌다. 또 저층이나 단층이다 보니 대지면적에 비해 효용성과 쓰임세가 낮아 인기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중대형 단독주택은 원룸이나 도시형생활주택 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업무시설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독주택은 중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서 인기를 끌고 있고, 전월세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선 임대 수익 상품으로도 인기가 높고 특히 165㎡이상 중대형은 원룸 등 소형 주택사업을 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주요 단독주택지 중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좋은 곳의 최근 시세를 살펴본다.

 ▶동구= 산수동과 지산동은 장원초교와 충장중학교, 조선대학교 등이 가깝다. 2층짜리 단독주택의 경우, 대지면적 140~150㎡은 1억2000만 원 선에, 170㎡ 이상은 1억3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구= 쌍촌동은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단독주택 140~150㎡ 2층 짜리의 경우, 8400만~1억1000만 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화정동은 160~180㎡ 2층짜리 단독주택이, 1억500만~1억2000만 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남구= 봉선동은 대지면적 210~220㎡짜리 2층 주택의 경우, 1억8000만~1억9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숭의중, 설월여고가 인접한 방림동 일대 단독주택지는 140~160㎡짜리 2층 단독주택이 8000만~1억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북구= 전남대와 인접한 용봉동은 145~160㎡ 2층짜리 단독주택이 1억2000만~1억2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운암동 서강정보대학 인근 단독주택(2층, 120~125㎡)은 8000만~9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광산구= 월계동과 월곡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지는 산업단지 종사자들이 주거지로 선호하는 곳이다. 월계동 230~250㎡짜리 2층 단독주택은 1억8000만~1억8500만 원선에 거래된다.

사랑방신문= 박준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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