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바그보 대통령 제재” 유엔 안보리, 결정

 대선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 야당 지도자 알라산 우아타라 지지세력이 30일 수도 야무수크로를 장악했다.
 우아타라 측 대변인은 “야무수크로는 공화군의 손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도 군 소식통과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우아타라 지지세력이 수도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야무수크로는 최대 상업도시 아비장에서 23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향후 아비장 점령을 둘러싸고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 친위 세력과 우아타라 지자들 간에 치열할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아타라 지지세력은 앞서 대대적인 공격을 전개하며 서부 두에쿠에, 중서부 달로아, 동부 아방구루 지역 등을 점령했다.
 2002∼2003년 내전을 겪은 바 있는 코트디부아르는 지난해 11월28일 치러진 대선에서 출마자들이 서로 당선을 주장하면서 정국 혼란에 빠졌다.
 유엔과 서방은 대선 개표 결과 우아타라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 그바그보 대통령에게 정권을 이양하라고 촉구했으나 그는 이를 거부했다. 이로 인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다시 내전의 우려가 일고 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0일(현지시간)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그바그보 대통령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제재 결의안은 그바그보 대통령과 부인 시몬느, 최측근 3명 등의 여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무수크로(코트디부아르)·유엔=AP·로이터·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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