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약품 주입해 차단
일 지진 복구 3조엔 추경 편성

 방사선 누출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도쿄전력이 6일 후쿠시마 제1 원전으로부터 바다로 흘러들어가던 고농도 오염수의 유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쓰노다 나오키 도쿄전력 대변인은 고농도 오염수가 유출되던 피트 인근에 1500ℓ의 물유리(규산나트륨)와 다른 약품을 주입해 오염수의 유출을 막으려는 도쿄전력측의 시도가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농도 오염수의 유출은 지난 2일 발견됐으며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방사선 수치는 법정 기준치의 750만 배 이상에 달했다.
 쓰노다 대변인은 고농도 오염수의 유출이 이날 오전 5시38분부터 중단됐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방사선 유출과 확산은 이 해역 해산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달 대지진 피해에 따른 복구 비용 충당을 위해 3조엔이 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아사히 신문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초안에 따르면 국가 채무를 신규로 발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신 자녀양육수당 등 민주당이 내걸었던 공약들을 수정하고 특별계정에서 2조5000억엔을 끌어쓰는 방향으로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된 제1차 추가경정예산은 도로와 항만, 학교 등 인프라스트럭처를 복구하는데 사용된다.
 이와 함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동북부 지역 주민들이 새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도쿄=AP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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