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군, 반군 지역에 `맹포격’
쿠웨이트, 반군에 1억7700만 달러 지원

 리비아 반군은 24일(현지시간) 무아마르 카다피군이 미스라타 철수를 약속했음에도 여전히 포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날 반군 대변인 압델살만은 “카다피군의 미스라타 철수를 자축한 지 하루 만에 공격이 다시 시작됐다”며 “상황이 매우 위험하다”고 전했다.
 압델살만은 “카다피군은 이 날 오전부터 미스라타 곳곳에 무작위 공격을 개시했다”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군이 미스라타 민간인 거주지역 세 곳과 주요 도로에 집중 포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반군 대변인 사피에딘은 “지난 23일부터 이틀 간 카다피군의 맹공으로 최소 36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며 “전날에만 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반군 아메드 바니도 “카다피군이 철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칼레드 카임 리비아 외무차관은 이날 “정부군은 미스라타 인근 부족에게 모든 상황을 일임하고 떠났다”며 “이들이 협상을 하든, 무력을 사용하든 판단은 스스로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날 무스타파 압델 잘릴 리비아 반군 대표는 “쿠웨이트가 리비아 반군에 5000만 디나르(1억772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잘릴 대표는 “비록 필요한 양의 40%이지만 지난 두 달 동안 애써준 반군에게 봉급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벵가지=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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