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사령관 존 디 존슨 (Jonh D Jonhson) 중장은 23일 “1978년 캠프 캐럴내에 많은 양의 고엽제가 매몰 되었다는 주장에 대한 조사가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존슨 사령관은 “이번 주장이 제기된 이후부터 기록들과 보고서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했고 우리가 발견한 기록과 언론에서 보도된 주장이 일치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캠프 캐럴에서 1978년에 특정 물질이 매몰되었다는 기록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전역한 미군 병사들이 뉴스 보도에서 언급했던 지역 주변에 화학 물질, 살충제, 제초제와 솔벤트용액이 담긴 많은 양의 드럼통을 매몰했다는 기록이 1992년 미 육군 공병단의 연구 보고서에서 발견됐다.
존슨 사령관은 연구 보고서에 나온 이 특정 물질이 고엽제라고 규정하지는 않았다. 존슨 사령관은 연구보고서는 “일반적인 환경평가서”라며 “고엽제가 포함됐는 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밝혀진 정황상 해당 특정물질 중 고엽제가 포함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부터1980년까지 이 물질들과 그 주변 40~60t 가량의 흙이 이 지역에서 제거돼 다른 지역에서 처리됐다. 존슨 사령관은 “미8군 관계자들은 이 물질들이 왜 묻혔는지, 그리고 이후에 어떻게 처리되었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