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이상…빈 라덴 사살 영향

 미국이 파키스탄 주둔 미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군 병력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 데이비드 라판 대령은 이날 “파키스탄 주둔 미군 병력 200명 이상을 철수시키기로 했다”며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전했다.
 라판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 같은 내용을 최근 파키스탄 정부 측에 서면으로 통보했다”며 “철수 병력은 파키스탄 군에 대테러전술 훈련을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확한 철수 규모나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현재 파키스탄에 275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번 철수 결정은 2일 오사마 빈 라덴 사살에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키스탄은 미군의 작전이 주권을 침해하는 행동이라며 강력히 항의했다. 또 최근 성명을 통해 미군 수를 최소한의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었다.
 반면 미국은 인접국인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이 지역의 미군 철수를 위해 파키스탄의 협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