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멘틱 코미디로 진화중”

 시청률 부진의 늪에 빠진 `내게 거짓말을 해봐’가 2주 연속 키스신을 앞세워 손님끌기에 나섰다.
 지난 24일 SBS TV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극본 김예리, 연출 김수룡·권혁찬) 제6회에서 강지환(34)은 집들이 도중 윤은혜(27)와 함께 `러빙 아이스크림’을 부르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감미로운 키스를 나눴다.
 이어 30일 7회에서는 강지환이 윤은혜의 볼에 키스를 한다. 집들이에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오미희(53)로 인해 강지환은 윤은혜를 드레스룸으로 급히 숨겼고, 이후 잠든 그녀의 뺨에 입을 맞춘다.
 31일에는 콜라키스<사진>를 예고하고 있다. 술을 마신 윤은혜는 얼떨결에 강지환의 집으로 가서 잠자리를 청하게 된다. 강지환은 윤은혜를 놀려주려고 1.5ℓ들이 콜라를 흔들다가 얼떨결에 키스를 나누게 된다는 설정이다.
 시청자들은 “시청률 하락세 이후 유독 키스신만 늘어나는 것 같다” “두 사람의 현실감 있는 로맨스가 더 필요할 듯” “시청률 하락의 답을 엉뚱한 곳에서 찾으려는 듯” 등의 의견으로 개연성 있는 스토리 전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9일 첫회에서 전국 시청률 9.1%(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2회에는 10.4%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올렸지만 3회부터 내리막길로 접어들며 23일 5회에서는 8.9%에 그쳤다.
 김수룡(58) PD는 “장르가 로맨틱 코미디라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다 개성이 강하다. 캐릭터의 엉뚱함에 치중하다 보니 스토리의 개연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이 같은 부분을 감안해 5, 6회부터는 무리한 설정들을 피하고 새롭게 시나리오를 고쳤다. 7·8회 이후로는 로맨스 부분에 더욱 주력할 것 같다. 다소 격정적인 로맨틱 코미디로 진화 중”이라고 귀띔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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