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3년 내 귀농 1만가구 유치
지원조례 제정 등 다양한 시책 추진

 전남도가 앞으로 3년 안에 `귀농 1만가구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전남도는 30일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2014년까지 귀농 1만가구를 유치키로 하고, 지원조례와 귀농 종합지원센터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올해 1500가구, 2012년 2000가구, 2013년 2500가구, 2014년 4000가구가 목표다.
 이는 경기 침체와 고용 악화에도 불구, 2009년부터 귀농인이 매년 50% 이상 증가하고 있고 712만 명에 이르는 1950~60년대생 베이비 붐 세대의 본격 은퇴시기와 맞물려 앞으로 귀농 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남지역 귀농인구는 2007년 257가구, 2008년 289가구, 2009년 549가구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768가구 1901명으로 전국(467가구)의 19%를 차지해 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귀농인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정부 지원에 의존한 소극적인 귀농 대책에서 벗어나 전남의 강점인 친환경 농업, 따뜻한 기후, 저렴한 주택 및 토지가격 등을 부각시켜 군 전역자와 귀농학교 교육생, 퇴 예정자, 도시지역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귀농설명회 등 공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주택과 농지, 축사, 농기계 등을 쉽게 검색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귀농 인터넷 복덕방’도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귀농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귀농인 지원에 대한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전남도 귀농인 지원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수도권 귀농학교 교육생을 농촌 현장에 초청해 전남의 귀농 여건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특히 시군별 특화작목과 농산물 가공업종을 선정, 영농기술과 창업 방법 등을 수록한 책자를 발간하고, 귀농모임 결성을 지원하는가 하면 매년 성공사례집도 발간키로 했다.
 주순선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전남도의 귀농여건과 지원사업을 적극 홍보해 젊고 유능한 도시민을 농촌에 유치함으로써 200만 인구를 회복하고 농촌의 경쟁력도 강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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