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대학생 의견 청취

 민주당은 30일 최근 정치권 내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등록금 정책과 관련해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 총학생회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박영선 정책위의장,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각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대학 등록금 인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반값등록금이라는 것을 정부와 여당에서는 포퓰리즘이라고 얘기하는데 이는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라며 “대학등록금은 우리 사회 민생의 문제고 청년 대학생들의 장래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나라당이 대학등록금 완화 수혜 대상을 소득계층 하위 50% 중 `B학점 이상’인 학생들에게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반값등록금을 장학금 차원에서 이해하는 등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뒤 “여야 없이 민생 문제에 힘을 합치고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학생들이 등록금 고통에서 헤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5000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하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길용 숭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민주당이 한나라당과는 다른 정책 행보를 갔으면 한다”며 “등록금 상한제는 무용지물이고 반값등록금이 즉시 실현돼야 한다. 대학생들이 원하는 것은 장학금이 아닌 등록금 인하”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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