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쓰러진 30대 치어…경찰 경위 조사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22)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30대 남성을 치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서울 양평동 양화대교 남단에서 대성이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30)씨와 앞에 세워져 있던 김모(44)씨의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현 씨는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택시기사에게 괜찮은지 물어보다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은 앞에 쓰러져 있는 사람과 택시를 보지 못했으며 `덜컹’하는 소리를 들은 뒤 곧이어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택시기사와 대성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특히 대성 때문에 운전자가 사망했는지 여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찰은 현씨의 사망 원인과 시점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한편 대성은 이번 사고로 큰 충격에 휩싸였다.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는 “대성이 새벽에 경찰 조사를 마치고 오전 7시께 귀가했다”며 “말할 수 없는 충격과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YG는 “밤새 조사를 받았음에도 잠을 못 자고 있다. 매니저가 대성 곁을 지키고 있다”며 “일단은 경찰 조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찰 처분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빅뱅의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대성은 SBS TV 예능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 /뉴시스 종합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