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저온과 잦은 강우 등 이상기온으로 전남 해남지역에서 수확을 앞둔 우리밀의 백수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송지면과 황산면 일대 우리밀 재배단지에서 알맹이가 여물지 않는 백수 피해가 대량 발생하고 있다.
해남군은 백수 피해가 이삭이 생기는 지난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영하 3.3도~영하 5.5도로 내려가는 이상저온과 출수기와 유숙기인 지난달초부터 잦은 강우와 이상저온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해남군과 전남도,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8일과 1일 송지면 신정단지와 황산면 한아리 우리밀 재배단지에서 발병 원인 분석에 나섰다.
박철환 군수는 "피해 원인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전남도와 중앙에 피해 보상 등을 건의할 것"이라며 가을 밀 파종시 종자확보에서부터 파종시기, 철저한 작황관리 등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남군은 2012년 보리수매 폐지를 앞두고 보리 대체 품목으로 우리밀 재배를 확대에 나서 올 1700여 농가에서 3260㏊를 식재, ㈜밀다원과 생협 등을 통해 전량 납품될 예정이었다.
/뉴시스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