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리들, 방송 통해 진화 나서
교도통신은 지난 4일 일본 간 총리가 늦어도 8월에는 물러날 것이라며 민주당과 야권의 요구가 커짐에 따라 더 빨리 사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민주당이 교착상태에 빠진 일본 경제의 구조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간 총리의 후임으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과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부장관을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도 이날 방송에 직접 출연해 간 총리가 권력에 오랫동안 머물 생각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간 총리는 2일 치러진 불신임 투표에 앞서 대지진 피해 복구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태가 어느정도 안정되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각 불신임이 부결된 지 하루 만에 조기 사임 약속을 번복해 논란을 일으켰다. 언론들은 간 총리가 언급한 퇴임 시기가 내년 1월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도 4일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간 총리는 권력에 오랫동안 머물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간 총리는 2일 오후 중의원이 본회의에서 열린 내각 불신임 결의안 투표에서 찬성 152표, 반대 293표로 부결됐다. /도쿄 = 로이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