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남편에게 폭력을 행사해 처벌받는 여성의 수가 지난 5년 새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6일 보도했다.
 지난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가정폭력으로 처벌된 여성은 4000명에 육박, 지난 2005년 1500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영국왕립검찰청(CPS)과 가정폭력 피해 남성 지원단체인 맨카인즈의 통계에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체 가정폭력 가운데 여성에 의한 가정폭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5%에서 7%로 늘어났다. 이는 영국 여섣들이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맨카인즈의 마크 브룩스 회장은 가정폭력으로 처벌받은 여성 수의 증가에 대해 3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는 자신이 가정폭력의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하는 남성이 증가했고 둘째로는 여성에 의한 가정폭력에 대한 경찰의 시각이 좀더 균형감을 찾게 됐으며 마지막으로 불행하게도 영국에 폭력적인 여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04∼2005년과 2009∼2010년을 비교하면 가정폭력으로 처벌된 여성의 수는 806명에서 3494명으로 무려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처럼 여성에 의한 가정폭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가정폭력의 희생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가량 많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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