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해수서 방사성 스트론튬 다량 검출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이 12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서 지난 18일 채취한 지하수로부터 방사성 스트론튬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지하수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된 것은 처음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스트론튬이 방출된 것으로 보인다.
 보안원은 원자로 1호기의 지하수에서 1㎤당 방사성 스트론튬89가 0.78베크렐, 방사성 스트론튬90은 0.22베트렐이 검출됐으며 원자로 2호기의 지하수에서는 스트론튬89가 1㎤당 10베크렐, 스트론튬90은 6.3베크렐이 검출됐다.
 1호기의 지하수에서 검출된 스트론튬은 공중이나 토양으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농도가 높은 2호기 지하수의 스트론튬이 어디에서 유래한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또 취수구 부근의 바닷물에서도 정부가 규정한 최대 농도 한도의 240배에 달하는 스트론튬이 검출됐다.
 보안원은 바다로 누출된 고농도 오염수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니시야마 히데히코(西山英彦) 심의관은 “어개류(魚介類)에 영향을 미칠 만큼 높은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주의 깊게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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