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예고
진도 의신면 사천리에 위치한 운림산방은 넓고 울창한 쌍계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제107호)이 있는 첨찰산과 남도 회화의 산실인 운림산방(전남도 기념물 제51호) 등 자연유산과 역사문화 유산이 어우러진 곳으로,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명승지다. <사진>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1808~1894)이 조성, 말년에 거처하면서 창작생활과 저술활동을 하던 곳으로, `치실록’에 따르면 큰 정원을 다듬어 아름다운 꽃과 희귀한 나무를 심어 선경(仙境)으로 꾸민 곳이다.
소치기념관과 진도 역사관 등 문화유산 자원의 활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으며 전남도에서 주최하는 남도예술은행 토요 경매(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는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그 역사현장에서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어 명승 지정을 계기로 문화 명소로서 확고히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진도 운림산방은 30일간의 예고 기간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 지정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김판암 도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전남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국가지정 문화재로 승격지정토록 해 교육과 체험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