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갈수록 아픈 사랑

 올 가을 가슴을 촉촉히 적셔줄 감성 멜로 `통증’(제작 영화사축제·트로피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이 지난 27일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친구’(2001) `사랑’(2007)의 곽경택(35) 감독의 연출과 `그대를 사랑합니다’(2011)의 만화가 강풀(37) 작가의 원안이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곽 감독의 전작들을 뛰어 넘는 스타일리시한 영상, 감각적인 촬영 기법, 세련된 음악으로 `통증’의 가을빛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도로 위를 거꾸로 달리는 차들로 시작하는 영상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이 `동현’(정려원)을 만나기 전까지의 거칠고 무미건조한 삶을 리와인드 기법을 사용해 표현한다.
 옥상에서 떨어지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얻어 맞아도 무덤덤한 표정인 남순의 모습 위로 거꾸로 박혀 나가는 `나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카피는 도대체 남순이 왜 통증을 느낄 수 없는지, 무슨 사연으로 계속 맞아야 하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 `다가갈수록 아픈 사랑’이라는 카피와 함께 비춰지는 남순과 동현의 애틋한 멜로신은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에도 치명적인 여자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강렬한 사랑을 그린 `통증’은 강 작가, 곽 감독 외에도 이지승 PD, 황기석 촬영감독, 박종찬 조명감독 등 충무로 유명 스태프의 포진과 권상우(35), 정려원(30), 마동석(40) 등 흡인력 있는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더한다.
 4월24일 크랭크업했으며, 올 8월 말 이후 개봉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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