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000억 무역 계약 등 협력강화
`중 인권문제’ 이견 해소 `걸림돌’

 중국과 영국이 2조5000억 원 상당의 무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을 방문 중인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증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총리는 “중국과 영국 공동의 이익이 차이보다 더 크다. 양국 간 주요 전략적 갈등은 없다”며 “양국 관계 유지와 향상은 양국 모두의 발전에 좋으며 세계 패턴의 재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어 “양국 간 잠재적인 미래 협력을 위한 더 많은 기구가 필요하다”며 “교육과 문화,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적 교류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화와 상호 간 이해 증진을 통해 차이를 적절히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캐머런 총리는 “영국은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중국과의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인권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화와 협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와 캐머런 총리는 이날 14억 파운드(2조5000억 원 상당) 규모의 무역 거래를 체결했다.
 양국은 2015년까지 무역 거래 규모를 2배 늘리는 등 총 1000억 달러를 무역 거래 목표로 설정했다. 원 총리는 “2015년까지 1000억 달러 무역 거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양국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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