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영화 `퀵’서 라이딩 본능 폭발

 영화배우 이민기(26)가 스피드 액션 블록버스터 `퀵’(제작 JK필름)에서 시속 300㎞로 오토바이를 모는 초스피드광 `기수’를 열연해 화제다.
 이민기는 `퀵’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약 3년 만에 다시 앉은 오토바이 위에서 꾹꾹 눌러뒀던 라이딩 본능을 폭발시킨다. 평소 신에서는 150~170㎞로 내리 달렸고, 속도를 내야하는 장면에서는 200㎞까지 밟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차량들 틈을 뚫고 달리기도 했고, 인파로 가득 찬 서울 명동 거리도 누볐다. 사방에서 폭탄이 실제로 터지는 특수촬영 현장도 빠져나왔다. 모두가 교통통제 하에 이뤄지긴 했지만 속도가 붙은 오토바이였기에 위험천만한 상황들이었다. 하지만 대역에 의존하지 않고 거의 모든 연기를 직접 했다.
 “오토바이를 안 탄 지 오래돼서 걱정이 됐어요. 하지만 몸에 배어 있어서인지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라고 했다.
 비록 촬영 때문이었지만 오랜만에 즐긴 라이딩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떨까? 이제는 남의 고급 오토바이를 부러움 속에 빌려 타보는 학생 겸 무명 모델이 아닌 스타 배우가 됐으니 영화에서 자신이 몰고 다닌 국산 중형차 가격 수준의 BMW의 최고급 모터사이클을 노려볼만한 하지 않을까?
 이민기는 “앞으로 촬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탈 생각이 없어요”라며 단호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번 촬영으로 오토바이의 쾌감도 느꼈지만 조심성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정말 오토바이를 즐기려면 제대로 배워야 하고, 레이싱을 하려면 서키트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탈 것 아니면 안 타는 게 맞지 않나 싶어요. 내가 다치면 이제는 나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책임감의 문제인 것 같아 못 탈 것 같습니다.”
 “퀵을 1000만명이 봐주신다면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전국 극장들을 찾아다니며 관객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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