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관광 분석자료 발표

 농촌관광의 만족도가 예년에 비해 떨어졌음은 물론 국내관광 만족도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농촌관광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여건 조성과 다양한 파트너 육성, 새로운 농촌관광 수요 대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농촌관광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서비스 개선을 통한 방문자 만족도 향상 노력이 필요시 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정포커스 ‘2012년 농촌관광 수요와 시장규모’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6대 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촌관광을 하면서 느끼는 만족도는 지난 2012년 72점으로 2011년 78.3점보다 낮아졌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일반여행의 만족도는 지난 2011년 81.6점으로 농촌관광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보고됐다”며 “따라서 농촌관광의 서비스 수준이 아직까지도 국내 일반관광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농촌관광을 구성하는 요소들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농촌관광 인프라 3.28점, 접근성 3.37점, 프로그램 콘텐츠 3.12점, 안내·정보 3.36점, 마을자원·매력 3.82점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으로는 자연경관이 4.12점으로 유일하게 4점을 넘어 자연경관을 지켜나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낮은 항목으로는 특산품과 기념품 3.14점, 위락시설 3.10점이었고 불편사항 처리 정도가 3.0점으로 가장 낮았다.

 때문에 농촌다움을 유지함으로써 서비스 수준을 높여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시 되고 있다.

 농촌관광을 경험한 정도는 지난 2003년 8.1%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는 24.0%로 크게 증가했지만 1인당 지출 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농촌관광 시 1인당 지출 금액은 4만9636원으로 지난 2011년 6만5278원보다 1만5000원여 감소했다.

 특히 농촌관광의 부가가치가 국내관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면에서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촌관광이 국내관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7%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금액면에서는 1.4%에 불과해 방문횟수는 많으나 농촌방문시 지출하는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책이 시급하며 농촌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기꺼이 지불하고 싶은 아이템, 스토리, 상품 등이 부족하다는 증거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농촌관광시 교통비 지출은 3만849원인데 반해 국내 일반여행은 9만8080원으로, 식비는 농촌관광은 3만1412원, 국내 일반여행은 14만4689원으로 큰차이를 보였다.

해남신문=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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