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기공식 개최…정부・지자체 관계자 100여명 참석
지하 1층・지상 7층, 145병상 수용 규모…내년 9월 완공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어린이 질환 전문치료기관인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전남대병원은 11일 오후 병원 6동 앞 시설공사 현장에서 보건복지부 지정 전남대어린이병원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남대학교병원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광주시・전라남도・의료계 관계자와 병원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어린이병원 착공을 축하했다.

기공식은 병원 홍보동영상 소개, 병원장 인사말, 축사, 시설공사 계획 보고에 이어 안전한 건립을 기원하는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윤택림 병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공식을 통해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감격적인 첫 걸음을 띄게 되었다” 면서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 속에 미래사회의 주역들이 건강하고 희망 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수준의 어린이병원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윤 병원장은 “내년 완공되면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스템 그리고 최고수준의 의료진이 포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면서 “아울러 전남대병원은 어린이병원을 비롯한 화순전남대병원・전남대치과병원・빛고을전남대병원과 함께 연계 치료시스템을 갖춘 전국 최고의 다병원 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전남대어린이병원 건립추진단장을 맡은 국훈 화순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우리지역에 소중한 명품병원이 차질없이 탄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건립 관계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 면서 “또한 환자와 내방객들에게 다소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어떠한 피해가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전남대 어린이병원은 지난 2010년 보건복지부의 어린이병원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기존 건물인 2동과 6동 리모델링과 일부 신축을 통해 내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22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21억 원, 자부담 99억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7층에 145병상 수용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로는 소아중환자실・신생아중환자실・모체태아집중치료실・소아병동・산모병동・소아외래클리닉・발달재활센터 등이 들어선다.

앞으로 전남대어린이병원은 지역 거점 어린이 전문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어린이의 특성을 반영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 질환 관련 연구・전문의료인 양성・어린이 보건사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소아중환자실・신생아중환자실・발달재활센터 등을 확충 및 신설해 어린이 중증 난치성 질환 치료에도 주력하게 된다.

또한 지역적으로 다문화 가정 비율이 높은 만큼 다문화가정의 다빈도 질환 진료와 연구도 펼칠 계획이다.
정지유 기자 way@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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