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광주 상무지구서…이영균 원장 “외국인 환자 유치 기회”

▲ 광주 상무지구 서울휴병원.
태국의 유명 대학 병원 의사들이 척추치료 교육을 받기 위해 광주의 한 병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9일 서울휴병원(광주 상무지구 소재·원장 이영균)에 따르면, 태국 출라롱콘 대학교 교수 3명과 태국 보훈병원 척추센터장 등 총 5명의 의료진이 30일 2박3일 일정으로 광주에 와 서울휴병원에서 척추디스크 치료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태국보다 앞선 척추 디스크 치료법을 이영균 원장으로부터 교육받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는 것이 서울휴병원 측의 설명이다.

척추디스크의 수술 및 비수술적 치료(꼬리뼈내시경레이저, 고주파수핵성형술, 신경성형술)에서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는 이영균 원장은 지난해 4월·8월 2차례에 걸쳐 태국 마히돌 국립대 병원이 초청한 8개국 50여 명의 의사들 앞에서 태국 환자 8명을 수술하고 교육한 경력이 있다. 이번 태국 의사들의 광주 방문은 이때 맺은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수년 전부터 외국 환자의 유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외국인 환자 유치는 국가 시책으로 복지부 주도로 이뤄져 왔으며 각 지자체도 별도의 팀을 꾸려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국내 입국 해외 환자 중 서울·인천·부산 등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 말고 광주·전남지역까지 내려오는 사례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대학 교수를 포함한 외국 의사들이 앞선 의료 기술을 교육 받기 위해 광주를 방문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서울휴병원에서 척추치료 교육을 받게 될 태국 의료진은 방콕 소재 출라롱콘 대학의 척추 전문 교수인 위찬(Dr. Wicharn) 박사·위라삭(Dr. Weerasak) 박사· 나라(Dr. Nara) 박사 등 3명과 뉴욕주립대병원과 스탠포드대학병원 등서 근무한 이력에 현재는 태국 보훈병원 척추센터장인 차이요스(Dr. Chaiyos) 박사를 포함해 총 5명이다.

한편 출라롱콘 대학교(Chulalongkorn University)는 타이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이다. 학교 이름은 19세기부터 20세기 초 태국을 다스린 존경받는 왕 라마 5세(출라롱콘 대왕)의 이름에서 따왔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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