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부터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기아 타이거즈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최하위 한화와 2연패 후 두산과 1차전에선 연패를 끊는 1승을 하였으나 2차전과 3차전 패배로 기아는 2연패에 빠졌다.

현재 기아는 9승 14패로 9위에 랭크돼 있으며 최하위 한화와 2.5경기로 차로 좁혀졌다.

▲생일에 승리 챙긴 한기주… 2연패 끝

기아는 최약체 한화에 2연패했지만 1위 두산에 승리하며 연패를 탈출하였다.

29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1차전에서 4대 1로 승리하였다. 이 날 승리의 요인은 2경기 연속 선발 승리를 거둔 한기주 선수의 호투와 불펜진의 힘이었다.

선발 한기주 선수는 지난 2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승을 챙겼으며 두산과의 1차전에 6⅔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하였다.

한기주 선수는 이날 6회 2시까지 5피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1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주찬 선수와 브렛 필 선수, 이범호 선수가 제때 잘해줬다. 중심타선에서 브렛 필이 3안타를 쳤고 김주찬 선수와 이범호 선수가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이들이 기록한 안타 7개가 이 날 기아 타선이 기록한 안타의 전부였지만 4득점을 하며 1위 두산에 승리하였다. 한기주 선수는 자신의 생일에 선발승을 챙겨왔다.

▲오랜만의 콜업, 그에 보답한 김호령

30일 열린 두산과의 2차전 경기에서는 5대 7로 패했다. 기아는 볼넷만 8개를 기록하고 타선의 적시타는 기복을 보이며 승리 공식과는 벗어나는 경기를 펼쳤다.

이 날 선발로 나선 지크는 5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기아 타선은 11개의 안타를 쳐냈으나 5득점에 그쳤고, 두산은 10안타로 7득점했다.

볼넷을 8개나 준 것이 화근이었다. 특히 5대 2로 두산에 끌려가던 5회 말 2아웃 이후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지만 기회는 무산됐다.

8회 말 2아웃 이후 1·3루 상황에 대타로 올라온 신종길 선수는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 적시타를 뽑아내어 2점을 만회했지만, 마지막 역전 가능한 득점은 만들어내지 못 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김호령 선수였다. 이 날 1군에 복귀한 김호령 선수는 5타수 3안타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범호 개인 통산 1400안타 달성

기아는 두산과의 3차전 경기에 양현종 선수를 내보냈다. 시즌 2번째 위닝시리즈를 노린 것이다. 하지만 두산과의 3차전은 1대 4로 패하면서 2번째 위닝시리즈는 무산되었다.

양현종 선수는 아쉽게도 올 시즌 6번째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첫 승을 신고하지 못 했다. 두산과의 3차전에서도 패하며 7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는 7안타를 뽑아냈으나 6회 1아웃에 나왔던 이범호 선수의 솔로 홈런으로만 점수를 챙겨왔다. 이 홈런은 이범호 선수의 시즌 5호로, 개인 통산 1400안타를 달성했다. 1400안타는 KBO의 역대 32번째 기록이다.

기아는 불펜진으로 김광수 선수와 홍건희 선수가 나와 마무리했다.
글·사진=유지영 jyoung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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