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티아고 용쟁호투, 결과는?

▲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 성남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생각치 못한 장면이 있었다. 나의 준비 부족을 탓하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광주FC 제공>
광주FC는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0대2 패배로 2게임 무패의 막을 내렸다.

성남과의 역대전적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하게된 광주는 티아고 선수의 PK골과 황의조 선수의 쇄기골로 0대2 패배하였다. 이 날엔 전성욱 선수가 병세 악화로 잠시 경기장을 떠나게 돼 마지막에 교체 투입돼 경기장에 나왔다.

득점 순위 공동 1위의 티아고 선수와 정조국 선수가 선발로 나와 용쟁호투를 벌였다. 티아고 선수가 PK골을 성공시키면서 정조국 선수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티아고 선수는 FC서울의 아드리아노와 득점 공동 선두로 한단계 앞서갔다.

광주 정조국 선수는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3경기만에 골을 터트리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으나 성남전에선 아쉽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남전에 이은 윤보상 선수의 화려한 선방

이 날 광주는 생각보다 광주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전 광주는 신예 윤보상 선수가 선발로 나왔고 신인선수 정동윤, 홍준호 선수도 선발 출장하여 최전방에 있는 노장 스트라이커 정조국 선수를 도왔다.

광주는 전반 시작부터 밀어붙였다. 경기 시작 휘슬과 동시에 광주 특유의 압박축구를 하며 성남을 위협했지만, 그렇게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5분경부터 성남에 주도권을 내주었고 위험한 상황도 마주하게 되었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 박용지 선수를 향한 정동윤 선수의 태클이 깊게 들어갔으나 주심은 파울 선언을 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

전반 28분 아크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이종민 선수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김동준 골키퍼가 빠른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전반 40분에는 윤보상 선수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롱패스를 받은 황의조 선수가 다이렉트로 로빙슛을 시도하였으나 윤보상 선수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점수를 유지하였다.

전반전엔 골키퍼들의 선방 덕분에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채 종료되었다.

▲“후반전은 공격적, 아쉽게도 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전이 탐색전이었다면 후반전은 전쟁이었다.

후반 5분에 나온 파비오 선수의 슈팅을 시작으로 광주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후반 15분 이종민 선수가 티아고 선수에게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전남전에서 PK를 막은 기억이 있는 윤보상 선수가 출전했기에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티아고 선수의 정확한 슛은 골대를 빗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광주는 실점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펼쳤으며 중앙 수비수 홍준호 선수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성남의 김동준 골키퍼는 쉽게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정조국 선수의 슈팅이 아쉽게 골키퍼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파비오 선수와 조성준 선수를 불러들이고 전남전 결승골의 주인공 조주영 선수와 발 빠른 심광욱 선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성남은 후반 80분에 황의조 선수의 왼발슈팅이 골망을 가르면서 쇄기골이 됐다. 이후 광주가 만회골을 넣으려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0대2로 마무리 되었다.

전남전 승리와 수원 삼성전의 무승부로 2게임 무패를 달리던 광주에 제동이 걸렸다.

강기훈 <광주FC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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