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승리, 승점11점 7위 랭크
광주, FA컵 승부차기 끝 16강 진출

▲ 프로축구 광주FC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제주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FA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K리그 클래식 9R 상주와의 경기는 정조국 선수가 PK골을 성공시키며 1대0 승리하였다. 광주는 상주에 승리하면서 승점 11점을 기록했다. 상주·울산과 같은 승점이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7위에 랭크하게 됐다. 제종현 골키퍼와 정준연 선수가 군복무를 위해 상주 소속으로 있으며, 과거 광주FC 에이스였던 이승기 선수와 박기동 선수도 군복무를 위해 상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 날 정조국은 PK골을 리그 6호골을 기록했고, 티아고·아드리아노와 함께 득점 선두로 올라가 페트리어트의 진면모를 다시 보여주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상주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먼저 위협을 가했고, 이에 광주는 정조국 선수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이후 두 팀은 침착하게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전에는 서로를 탐색하는 분위기였다. 13분 상주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박기동 선수의 패스가 황일수 선수에게 연결되며 일대일 찬스를 잡은 것. 발만 가져다 대는 감각적인 슈팅은 윤보상 선수가 선방을 하며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특유의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흐름을 끌어올렸다. 전방 압박을 통하여 광주는 계속해서 상주를 몰아붙였다. 정확하고 예리한 패스들이 전방으로 뿌려졌고 스트라이커 정조국 선수는 노련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확보하며 공격했다.

 후반 초반의 흐름도 광주가 주도했다. 후반 5분 광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송승민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완벽하게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광주는 후반 13분 주현우 선수를 빼고 조성준 선수를 투입하여 측면 공격에 체력을 보강해줬다. 후반 18분 광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으뜸 선수가 크로스를 올린 것이 임상협 선수의 손에 맞으면 페널티킥이 선언 됐고 정조국 선수가 PK를 성공시키며 리그 6호골을 터뜨린 것. 마음이 급해진 상주는 공격에 많은 힘을 쏟았다. 하지만 광주는 수비적으로 경기하며 상주의 공격을 차단했다. 상주는 후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결정적인 슈팅도 나왔으나 윤보상 선수의 슈퍼 세이브에 좌절했다. 결국 경기는 광주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5월11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 FA컵 32강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광주가 5대3으로 승리했다. 이 날엔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를 이뤘으며 그간 나오지 못했던 김진수 선수나 조용태 선수, 이민기 선수가 나왔고 정호정 선수도 오랜만에 출장하였다. 제주에는 저번 시즌 광주의 에이스였던 김호남 선수가 이번 경기 선발 출장하였다.

 전반 14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문상윤 선수의 왼발 크로스를 안현범 선수가 문전 앞에서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윤보상 골키퍼가 선방하였다. 조주영 선수와 주현우 선수도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37분 제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공격에 가담한 오반석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1대0 제주가 우세한 상황에서 경기가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와다 선수가 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주현우 선수의 돌파에 이은 패스가 와다 선수에게 연결되었고 정확고 강력한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성공시킨 광주는 계속해서 제주를 압박했고 찬스를 만들어냈다. 광주는 후반 21분 김진수 선수와 여름 선수를 교체하며 전술의 변화를 주었다. 23세 이하 선수들을 데리고도 지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골대가 광주를 살려주었으며 윤보상 선수의 선방쇼가 돋보였다. 결국 승패를 결정짓기 위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광주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첫 번째 여름 선수는 골에 성공하였고 제주의 첫번째 키커 문상윤 선수의 슛을 윤보상 골키퍼가 막았다. 승부차기 키커는 여름-오도현-정동윤-김정현-박선홍 순으로 나왔다. 광주 선수들은 모두 성공시켰고 윤보상 선수가 한 골을 막아내며 5대3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6강은 19일 목요일에 대진을 정하게 된다.

14일 토요일 전북과의 경기는 6월4일로 연기되었다.

강기훈 <광주FC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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