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상승세…이번엔 전북 잡자

▲ 지난 23일 상주전에서 리그 14호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광주FC 정조국 선수가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는 7월23일 상주 시민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원정경기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아울러 팀 하락세도 끊었다. 이날 정조국 선수는 리그 14호 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성남의 티아고 선수가 다른 리그로 이적함에 따라 정조국 선수의 리그 득점 선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기인 23라운드의 전북 현대 모터스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기대해본다.

 

정조국 득점 선두… 광주는 하락세 탈출

 

 광주FC는 상주와의 경기에서 4대0 대승을 거둬 5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그동안 하락세였던 광주는 다시 상승 기류를 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날은 광주 유소년 팀인 광주금호고등학교에서 바로 프로팀으로 올라온 오도현 선수의 리그 첫 골이 나와 팬들을 더 즐겁게 했다. 파비오 선수가 최전방에 섰고 송승민-조용태 선수가 양쪽 측면에서 플레이했다. 중원에는 이찬동 선수의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해 김정현 선수가 대신 들어왔으며 여름-김민혁 선수는 그대로 나왔다. 수비라인에는 이민기 선수가 서울전 이후 오랜만에 출전했으며, 박동진 선수의 빈자리에 정동윤 선수가 출전했다. 이날 골대는 최봉진 선수가 지켰다.

 광주는 전반 4분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초반부터 리드했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조용태 선수의 크로스를 송승민 선수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2분 후 김민혁 선수가 골대를 맞추는 슈팅을 하면서 불운이 우려됐으나 광주 공격진은 그렇지 않았다. 더 압박했으며 더 공격적으로 나갔다.

 상주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3분 조영철 선수가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임상협 선수의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조영철 선수가 발리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광주는 계속해서 압박했으며 상주의 공격을 2선과 3선에서 차단했다. 전반 26분 이미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오규 선수가 여름 선수에게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 퇴장하면서 광주는 한 선수 더 많은 상황에서 경기를 편하게 끌어갔다. 전반 막바지 광주는 또 한차례의 찬스를 맞았다. 전반 44분 패널티박스 안에서 조용태 선수의 패스를 받은 파비오 선수가 골키퍼가 없는 골대에 슈팅을 연결했지만 다시 한 번 골대를 맞추면서 찬스를 아쉽게 날려버렸다. 전반전은 송승민 선수의 선제골로 광주가 1대0으로 앞서갔다.

 

 교체카드 모두 성공…오도현 리그 첫 골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용태 선수와 주현우 선수를 교체하면서 윙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 9분 교체로 들어간 주현우 선수가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재끼면서 파 포스트로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골로 연결됐다. 주현우 선수는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광주는 후반 17분 김정현 선수와 정조국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수적 열세에 처한 상주의 수비진들을 상대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1분 광주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정호정 선수의 롱패스를 받은 정조국 선수가 침착하게 수비수 두 명을 데리고 있는 상태에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쐐기 골을 기록했다. 교체해 들어간 두 선수 모두 골을 기록, 남기일 감독의 교체 용병술이 맞아 떨어졌다.

 광주는 후반 33분 김영빈 선수와 오도현 선수의 교체로 키 크고 젊은 수비수를 투입하면서 수비 진영에서의 크로스에 대비했다. 수비를 위해 들어간 오도현 선수가 다시 한 번 골을 성공시키면서 용병술이 완전히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41분 코너킥 찬스에서 파비오 선수의 크로스를 오도현 선수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는 4대0, 광주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이 날 경기로 정호정 선수가 통산 100경기를 맞았으며 정조국 선수는 득점 선두에 자리했다. 또한 오도현 선수는 리그 첫 골을 신고하며 이번 경기로 광주는 많은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진환 선수가 안양으로 임대갔으며 웰링톤 선수도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났다. 새로운 선수가 영입되었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선수를 영입하면서 미드필더진의 선수 보강이 이뤄졌다. 웰링톤 선수의 자리에 아프리카 니제르 대표팀 출신인 본즈 선수를 영입했다. 수비적인 자원을 영입하면서 이찬동 선수의 주기적인 국가대표 차출에 대비하였으며 올림픽 기간 이찬동 선수의 빈자리를 체워줄만한 선수로 영입하였다.

 다음 경기는 22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의 경기다. 광주는 이번 시즌 전북과의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내용의 경기력을 보여줬으며, 상주전 대승 이후 경기이기에 충분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원에서의 이찬동 선수의 부재 영향이 크겠지만 새로 영입된 본즈 선수로 이들을 대신한다는 복안이다.

강기훈 <광주FC서포터즈>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