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5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16 퓨처스리그 고양 다이노스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올 시즌 고양에 단 한 번의 승을 내주지 않을 만큼 강인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아쉽게 패하면서 상대 전적은 3승 1패가 됐다. 3연패에 빠진 KIA는 34승 3무 34패가 됐다.

기아의 선발투수는 11경기에서 3승 3패 3.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상현이 나섰다.

기아는 1회 초 선두 타자 최원준의 안타로 시작했다. 임한용,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다원의 1타점 2루타로 선취득점을 뽑아냈다. 이어 이인행의 1타점 안타로 2-0 기분 좋은 점수를 등에 업고 이닝을 끝냈다.

1회 말 고양은 주자를 1, 3루에 내보냈지만 더블플레이로 마무리. 2회 말 주자 만루 2아웃에 정성민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 말 전상현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김태진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조평호가 볼넷으로 진출하며 1사 1·2루에 강구성이 1타점 안타를 쳐내면서 고양 다이노스 첫 점수를 뽑아냈다. 전상현의 폭투로 1사 2·3루가 되면서 윤병호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게 된다.

7회 말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태진이 또다시 안타를 쳤다. 이어 조평호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에 성공한다. 이어 박준표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이닝을 마무리시켰다.

기아는 8회 초 선두타자 임한용이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한다. 이어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백재엽의 페어볼로 2루 주자 임한용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1루주자를 3루까지 타자주자는 2루에 들어갔다.

동점 주자가 3루에 역전 주자가 2루까지 진출하며 분위기는 완전히 기아에게 돌아갔다. 고영우가 볼넷으로 진출하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대타로 나선 이진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기아는 만루기회를 놓쳐버렸고 이어 고양이 기회를 잡아 역전에 성공한다.

분위기는 완전히 고양 다이노스로 전환되었다. 이강형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서 볼넷을 얻었고 2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역전했다. 김태진의 타구를 중견수 이진영이 타구를 처리하며 4-6으로 경기는 끝이 났다.

3연전은 4-6, 10-3, 15-9의 점수를 냈고 고양을 상대로 5승 1패로 마무리됐다. KIA 타이거즈는 3연전을 마치고 함평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29일 SK와 홈 3연전을 가지게 된다.
글·사진=유지영 jyoung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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