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 컨디션…홈경기 지배하라

▲ 광주FC 선수들이 제주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잇다.<광주FC 제공>

 광주FC는 14일 일요일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원정경기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대1 승리, 이어 17일 수요일에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서도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9승 8무 9패 승점 35점으로 6위에 랭크 되었다. 하위스플릿에서 시즌을 마무리 할 것 같았던 광주가 원정 2연승을 거두면서 26라운드가 끝난 현재 상위스플릿에 안착했다. 제주와의 경기에는 광주 유스 출신 오도현 선수가 극적인 골을 넣어 승리를 거뒀으며 성남과의 경기에는 이적생 본즈 선수가 골을 성공시켜 팀 내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

 모든 팀이 항상 부담스러워하는 경기는 제주와의 원정 경기다.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주는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정조국 선수를 포진시켰고 측면에 송승민 선수와 조용태 선수를 포진시켰으며 중원에는 파비오-여름-본즈 라인을 세워 김민혁 선수를 쉬게 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가지고 나왔다. 4-1-2-3 포메이션을 가동한 광주는 수비 시엔 피지컬이 뛰어난 본즈 선수가 3선부터 1선까지 활발하게 뛰어다니면서 제주의 패스 줄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제주전…유스 출신 오도현 선수 결승골

 전반 2분 송승민 선수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아쉽게 비껴나갔으나 경기에 불을 지피는데 한몫했다. 전반 14분 광주는 위기를 맞았다. 왼쪽 측면에서 이근호 선수가 개인기로 광주의 정동윤 선수를 제치고 올려준 크로스를 문상윤 선수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시켰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위기 직후 전반 17분 광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정조국 선수의 스루 패스를 받은 파비오 선수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파비오 선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정조국 선수는공격포인트를 또 다시 올렸다. 광주의 선제골 이후 제주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나왔지만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이 연속적으로 나오면서 동점골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제주의 연속되는 공격에 광주는 역습을 이용한 공격으로 대응했다. 전반 29분 송승민 선수의 강력한 슈팅이 나왔지만 김호준 선수의 선방으로 아쉽게 추가골을 성공하지 못했다. 전반 34분 제주의 동점골이 나왔다. 코너킥 세트피스 공격에 가담한 장신 수비수 이광선의 헤더 슈팅을 윤보상 선수가 쳐내지 못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이 끝나기 전까지 제주는 승리의 분위기로 가져오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광주의 수비진에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동점골을 허용한 채 전반을 끝낸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조용태 선수와 조성준 선수를 교체하면서 측면에서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성준 선수는 후반 5분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선보이며 경기에 적응했다. 광주는 후반 10분 조성준 선수의 크로스를 정조국 선수가 시저스킥을 때렸으나 김호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해 아쉽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중원싸움이 전개됐다. 광주는 수비 강화를 위해 후반 31분 정조국 선수와 오도현 선수를 교체했다.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교체였으나 후반 막바지에 교체 투입된 오도현 선수가 조성준 선수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며 제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렇게 광주는 오도현 선수의 극장골로 제주에 2대1로 승리하였다.

 

 “홈에서 정조국 선수 300경기 파티를”

 17일 수요일 성남과의 26라운드 원정경기에는 본즈 선수의 데뷔 골로 원정 2연승을 기록했다. 제주와의 원정경기 이후 홈경기가 아닌 성남 원정 경기였기에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는원정경기에서 승리했다. 최전방에는 정조국 선수 대신에 조주영 선수가 나왔으며 송승민 선수와 주현우 선수를 좌우 측면에 포진시켰다. 중원에는 본즈-여름-김민혁 라인이 선발 출장하며 발을 맞췄다. 광주는 선제 슈팅을 날리면서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7분 여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골이 무산되었다. 전반 34분 페널티박스 근처서 김민혁 선수의 창의적인 패스를 받은 조주영 선수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노렸으나 박준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성남도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전반 42분 오른쪽 측면에서 실빙요 선수가 올린 크로스를 핀투 선수가 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윤보상 선수의 선방이 나오면서 선제골을 내어주지 않았다. 후반 초반에 터진 본즈 선수의 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후반 8분 김민혁 선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진들을 끌어 모았으며 바로 뒤에서 쇄도하고 있던 본즈 선수가 노마킹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으며 골대를 맞고 박준혁 선수의 등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본즈 선수의 데뷔골이 결승골이 되었다. 한방 맞은 성남은 공격 진영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광주는 수비적으로 전술의 변화를 주었다. 주현우 선수와 이민기, 조주영 선수와 오도현 선수를 교체하면서 수비적으로 나왔으며 성남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경기를 1대0으로 마무리 지었다.

 광주는 제주와 성남에 승리를 거두면서 26라운드 현재 9승 8무 9패 승점 35점으로 6위에 랭크돼 상위스플릿으로 도약했다. 시즌 초반 광주는 하위스플릿은 커녕 잔류를 목표로 리그에 임했으나 현재 정조국 선수는 득점 선두에 자리하고 있으며 팀은 상위스플릿에 안착했다. 좋은 성적을 가지고 집으로 귀환하는 광주다. 여기에 좋은 소식이 하나 더 있다. 21일 일요일에 펼쳐지는 수원FC와의 경기에 정조국 선수가 출전하게 되면 300경기를 뛰게 되며 100골을 기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수원과의 경기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훈 <광주FC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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