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의 석회화 제어 가능한 새 치료법 연구 등
꾸준한 심혈관계 질환 연구로 의학발전에 기여

전남대학교의과대학 국현 교수(약리학 교실)가 최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화이자의학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지난달 20일 제14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부문에 국현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화이자의학상(Pfizer Medical Award)은 대한민국 의학발전과 인류건강·복지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하고, 의학자들의 연구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1999년에 제정됐다.

국현 교수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피인용지수 11.5)’에 발표한 논문(MDM2 E3 Ligase-mediated ubiquitination and degradation of HDAC1 in vascular calcification)을 통해 혈관의 석회화를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

한국연구재단의 심장 근육질환의 후생성 조절 도약연구사업 및 유전자 제어 의과학연구센터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HDAC1이라는 단백질이 혈관석회화를 억제하는 반면 MDM2 효소에 의한 HDAC1의 유비퀴틴화와 파괴는 이를 악화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으며 이 과정을 조절해 혈관석회화를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현 교수는 2004년 이후 심장비대 및 심부전의 발생과 이의 조절기전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여 그 결과들을 심장 및 혈관 분야 최상위 잡지들에 꾸준히 발표해 왔으며 국내 생물정보학웹사이트(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6회 이상 소개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화이자의학상은 국현 교수를 비롯해 임상의학부문 홍명기 연세대의대 교수, 중개의학부문에 남도현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2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각각 수여된다.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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