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0여 명이 바라는 환경정책 쏟아져
광주시, 추진계획 반영 6월께 '계획 완성'

15일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원탁회의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광주시와 (재)국제기후환경센터가 주최한 이번 시민원탁회의는 시민 주도로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에 활용할 시민희망사업과 슬로건 등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탁회의에는 시민과 전문가, 기업 관계자와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진행으로 자유롭게 대화하며 많은 의견들을 내놨다.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에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는 국제기후센터 오병철 책임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기후환경이 변하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기는 힘들다”면서 “‘광주온도 1℃낮추기’는 온도 상승을 완만하게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오 연구원에 따르면 광주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0년동안 광주 온도가 1℃ 상승했으며 특히 서구 도심지역, 하남·수완지구의 온도가 평균보다 높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원탁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추진하길 바라는 사업으로 △가정 내 대기전력 감소 정책 △아파트 텃밭 활성화 △소규모 생활쓰레기 무단투기자 처벌 강화 △자원과 음식물절약을 위한 시민참여 인센티브 발굴 △바람길을 막는 무등산 자락 아파트 건설 반대 △세대별 맞춤형 기후변화 교육사업 △광주시내 녹지공간 확대 사업 △대중교통 환승체계 개선 △대중교통 정류장 환경 개선 △1가구 1그루 나무심기 △시 차원 토지매입 나무심기 사업 등을 제안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는 1. 광주시내 녹지공간 확대 2. 세대별 맞춤형 기후변화 교육사업 3. 환승체계 개선과 정류장 환경 개선 4. 바람길을 막는 무등산 자락 아파트 건설 반대 5. 절약을 위한 시민참여 인센티브 순으로 꼽았다.

제2주제로 제시된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의 슬로건에 대해서는 △지구는 쿨(cool), 우리는 콜(call) △광주온도 1℃ 내려가면, 삶의 온도 1℃ 올라가요 △광주온도 1도 차감, 행복온도 1도 상승 △그린(나무) Up, 레드(온도) Down 등이 제시됐다.

광주시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5월 중 T/F팀 종합토론회를 거쳐 ‘광주온도 1℃ 낮추기 프로젝트 추진계획(2017-2020)’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6월 말에는 추진계획과 전략, 슬로건들을 선포하는 ‘광주온도 1℃낮추기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범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와 국제기후환경센터는 광주온도 1℃낮추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광주시 홈페이지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 시민제안방에 또는 기후변화대응과로 제안하면 된다.

※ 접수처 : 광주광역시 서구 내방로 111, 광주광역시청 9층 기후변화대응과
광주광역시 서구 천변우하로181 (재)국제기후환경센터
이메일: froglh2@korea.kr
팩스 : 062-613-4319, 문의 : 062-601-1324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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