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시행 ‘K-TEST’ 공공기관 도입 확산

광주·전남지역에서도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직무 능력을 중시하는 인력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광주상공회의소(회장 김상열)에 따르면, K-TEST(종합직무능력검사)를 도입하는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2013년 검사인원은 8명에 불과했는데 2014년 170명, 2015년 339명, 지난해에는 373명으로 집계되는 등 해마다 증가세다.

K-TEST는 신입직원 선발 시 직업인으로 반드시 갖춰야 할 인성과 직무능력을 검증하는 테스트로 SSAT, PSAT 등을 개발한 성균관대학교 응용심리연구소와 ORP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상공회의소에서 시행하는 공신력 있는 검사이다.

이중 인성검사는 지원자가 직무수행 및 직장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며, 15개의 긍정적 성격과 15개의 부정적 성격을 측정한다. 직무능력검사는 지원자가 수행할 직무영역에서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언어이해, 상황판단, 자료해석, 공간지각 등 10개의 영역을 측정한다.

이처럼 입사지원자의 직무적성부터 성격·가치 등 업무수행 및 조직적응과 관련된 속성들까지 파악할 수 있는 직무역량 평가모델로 신입사원 채용 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K-TEST를 활용하고 있는 공공기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광주전남혈액원 등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현대해상화재보험 광주지점, 일성신약, 엘에스티 등의 여러 기업에서도 K-TEST를 통해 꾸준히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매년 K-TEST를 시행하고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사담당자는 “채용예정자의 인성과 직무능력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직무적성과 업무수행에 적합한 인재선발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파악된 개개인의 적성을 토대로 적재적소에 배치한 결과 높은 업무수행도와 근무성적을 보여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인성·직무능력검사를 기업체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할 경우 상당한 비용이 부담되고, 신뢰도 등의 면에서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면서 “자체 선발시스템을 갖추기 힘든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K-TEST 시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EST는 소수 인원이 신청을 하더라도 시행이 가능하며, 기업에서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검사가 가능하다.
검사 문의 062-350-5851.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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