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날!

▲ 5월 금남로에서 열린 시민의 날 행사 모습.
 지난 5월 20일 토요일부터 21일 일요일까지 열린 제52회 광주시민의 날 ‘금남로 시민정치 페스티벌’, “모두를 위한 광주”라는 주제로 생명 존중 사람 중심의 광주, 당당한 역사 속에서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지켜낸 광주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올해 시민의 날은 기획에서 실행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광장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콘텐츠로 구성했고 기관·단체 간 연대와 협치를 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

 지난 5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시민정책마켓이 열렸다.

 시민들 삶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정책들, 시민들이 고민한 정책들을 한 곳에 모아 실질적 구매자(자치단체장, 시·구의원, 공무원, 시민단체, 관심있는 시민들)와 연결해 정책 현실화를 촉진하는 일종의 정책박람회이다.

 “정책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는 슬로건으로 광주와 타 시·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7개 분야 28개 생활 속 복지, 환경·교통·에너지, 어린이·청소년·교육, 자치·시민 참여·마을·청년·여성, 경제·일자리, 도시 혁신·문화예술 등으로 우수정책을 발굴해 부스에 전시하고 판매하는 일종의 정책박람회다. 이날 시민정책마켓에서는 시장, 구청장, 시와 구의 의회의장, 시민단체 대표 등이 구매자로 참여해 11개 정책에 대해 구매 약정서를 체결했다.

 참여한 시민들은 “평소 이런 대책이 마련되면 좋겠다 싶었던 게 있었는데, 정책마켓에 원하는 정책이 있었다”면서 “모든 정책들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실현가능성 있는 것으로 구매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 또한 “5·18 당시 도청 분수대 앞의 민족민주화대성회가 다시 열린 것 같았다”면서 “이렇게 뜨거운 관심을 가질 줄 몰랐다”고 호평했다.

 제52회 광주시민의 날을 맞아 21일까지 이틀간 열린 ‘금남로 시민정치 페스티벌’은 시민,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청년, 학생, 어린이 등 2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김나영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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