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통령은 처음이다”

▲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5월9일, 19대 대통령이 선출됐다. 18대 대선에도 출마해 낙선했던 문재인 후보가 19대 선거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백신 개발과 의사 생활 등을 했던 안철수 후보, 여러 토론 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말솜씨를 선보인 심상정 후보 등 총 15명이 출마했다.

 15명이란 후보의 다양성 만큼 표는 분배됐으며 투표율은 70퍼센트를 넘었다. 18대 대통령의 명예롭지 못한 탄핵으로 인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개혁을 바랐고, 당선 후 국민들의 간절했던 바람들은 하나하나 현실화돼 갔다.

 위안부 합의, 세월호, 4대강 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재수사를 지시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새로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청소년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지지 후보가 있었나요?

 △김지혜 (광주여상고 3학년): 안철수 후보 / 한때 의사 출신이기도 했고, 백신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평소 똑똑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람을 치료하고 컴퓨터도 치료했던 것처럼 이제는 나라를 치료하고 싶다’는 말에 신뢰감을 느꼈고, 이 때문에 더더욱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문채연 (성덕고등학교 2학년): 아니. 없었다.

 △김정연(광주여상고 3학년): 누가 적합한 대통령감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문에 원하는 후보가 없었다.

 

 -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행보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김지혜: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일을 하셨고, 공약을 지키려 노력하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문채연: 사실 대선 당시 최선이 아닌 차선의 후보를 뽑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당선 후 행보를 보고 마음이 바뀌게 됐다.

 △김정연: 매일 매일 올라오는 많은 기사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 바뀌었다면 어떤 이유인가요?

 △ 김지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한 것을 보고 마음이 바뀌게 되었다. 공공기관 일자리를 늘리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기업에 혜택을 준다는 공약을 보고 지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기울어졌다.

 △문채연: 당선 후 여러 행보를 보고 지지하는 마음이 생겼다.

 △김정연: 안정적인 일자리 구축, 청소년을 위한 교육정책 혁신 등 다양한 공약이 현실화돼가는 과정을 보고 바뀌게 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행동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김지혜: 취임 후 많은 일을 해서 하나하나 언급할 순 없지만 이제는 어떤 일을 하든 신뢰감이 들었다.

 △문채연: 취임 후 혼란한 국정을 바로 잡는 데 적절한 일을 하는 것같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완 달리 국민을 높게 생각하는 것 같고…. 이같은 점이 이전 정부와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국민이 낮은 위치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 행보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로의 첫 발을 뗀듯한 느낌을 받았다.

 △김정연: 5·18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광주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상보다 광주를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중 가장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김지혜: 최저임금 1만 원 인상과 칼퇴근법이다. 최저임금이 1만 원으로 늘어나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올바른 회사 문화가 정착됨으로써 일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문채연: 안정된 일자리에 관한 공약이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면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고 걱정을 덜 것 같다.

 △김정연: 국정교과서 폐지다. 국정교과서라는 단어가 나올 때부터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이 공약을 실천한 게 가장 자랑스럽다.

서수희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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