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통령은 처음이다”
15명이란 후보의 다양성 만큼 표는 분배됐으며 투표율은 70퍼센트를 넘었다. 18대 대통령의 명예롭지 못한 탄핵으로 인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개혁을 바랐고, 당선 후 국민들의 간절했던 바람들은 하나하나 현실화돼 갔다.
위안부 합의, 세월호, 4대강 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대한 재수사를 지시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새로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청소년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지지 후보가 있었나요?
△김지혜 (광주여상고 3학년): 안철수 후보 / 한때 의사 출신이기도 했고, 백신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평소 똑똑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SBS 대선주자 국민면접’프로그램에 출연해 ‘사람을 치료하고 컴퓨터도 치료했던 것처럼 이제는 나라를 치료하고 싶다’는 말에 신뢰감을 느꼈고, 이 때문에 더더욱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문채연 (성덕고등학교 2학년): 아니. 없었다.
△김정연(광주여상고 3학년): 누가 적합한 대통령감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문에 원하는 후보가 없었다.
-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행보에서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김지혜: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많은 일을 하셨고, 공약을 지키려 노력하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문채연: 사실 대선 당시 최선이 아닌 차선의 후보를 뽑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당선 후 행보를 보고 마음이 바뀌게 됐다.
△김정연: 매일 매일 올라오는 많은 기사를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 바뀌었다면 어떤 이유인가요?
△ 김지혜: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한 것을 보고 마음이 바뀌게 되었다. 공공기관 일자리를 늘리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기업에 혜택을 준다는 공약을 보고 지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기울어졌다.
△문채연: 당선 후 여러 행보를 보고 지지하는 마음이 생겼다.
△김정연: 안정적인 일자리 구축, 청소년을 위한 교육정책 혁신 등 다양한 공약이 현실화돼가는 과정을 보고 바뀌게 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행동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김지혜: 취임 후 많은 일을 해서 하나하나 언급할 순 없지만 이제는 어떤 일을 하든 신뢰감이 들었다.
△문채연: 취임 후 혼란한 국정을 바로 잡는 데 적절한 일을 하는 것같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완 달리 국민을 높게 생각하는 것 같고…. 이같은 점이 이전 정부와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국민이 낮은 위치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 행보를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로의 첫 발을 뗀듯한 느낌을 받았다.
△김정연: 5·18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광주를 방문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상보다 광주를 많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중 가장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김지혜: 최저임금 1만 원 인상과 칼퇴근법이다. 최저임금이 1만 원으로 늘어나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올바른 회사 문화가 정착됨으로써 일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문채연: 안정된 일자리에 관한 공약이다.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면 사람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고 걱정을 덜 것 같다.
△김정연: 국정교과서 폐지다. 국정교과서라는 단어가 나올 때부터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이 공약을 실천한 게 가장 자랑스럽다.
서수희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