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남로 일대에서

▲ 지난해 레드페스타 행사 장면.
 1980년 5·18민중항쟁을 2017년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이슈로 만드는 청소년 민주주의 축제 2017 REDFESTA(이하 레드페스타)가 오는 5월27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개최된다.

 이날 진행되는 레드페스타 본행사는 금남로 1가에서 3가까지를 차없는 거리로 조성해,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함께 촛불을 들었던 청소년들이 역사의 현장 금남로에 각각의 이야기들을 들고 금남로를 붉게 물들이게 된다.

 5·18기념재단과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5·18 레드페스타 행사위원회가 주관하는 레드페스타는 광주 시민과 청소년을 비롯해 전국의 청소년이라면 자유롭게 참여해 80년 5월을 그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광주로 레페버스를 타고 광주로 달려온 전국의 참가자들과 광주지역 청소년, 시민들이 1980년 5월의 거리시위를 재현하는 ‘거리퍼레이드’가 1시 30분 광주역에서 출발해 금남로 행사장으로 들어오며, 1980년 5월의 기억들과 2017년 오늘을 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이슈를 표현하며 공유하는 ‘이슈놀이터’와 80년 5·18민중항쟁 상황재연극이 금남로 차없는 거리 곳곳에서 진행된다.

 또한, 5·18민중항쟁 당시 청소년들의 활동과 정신 계승을 위한 실천을 담은 전시프로그램을 청소년 기획단이 직접 준비했고, 5·18민중항쟁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청을 만들어라!’, ‘기억을 회상하라’, ‘금남로 타자기-님을 기억하라’, ‘REMBER 1980518’, ‘너네가 주먹밥 맛을 아냐’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특설무대 앞에서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980년 5월, 광주시민이 보여준 민주화대성회와 민주수호 범시민 궐기대회를 재현하는 ‘대한민국 청소년 금남로 성회’가 진행돼 2017년 오늘을 사는 대한민국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와 저항성이 담긴 메시지를 함께 나눈다.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는 청소년 금남로 성회의 열기를 모아 청소년 축제의 즐거움과 저항정신을 나누는 ‘금남로 저항파티’ 등이 진행돼 레드페스타를 방문한 청소년·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 참여와 관련한 문의는 문화행동샵(062-368-1324)또는 5·18기념재단(062-360-0521)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레드페스타는 1980년 5월을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5월을 기억하며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활동으로, 2004년부터 5·18민중항쟁의 상징적 공간인 금남로를 활용해 진행해온 청소년축제이다.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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