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진도 둔전저수지를 방문한 정승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가뭄대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어촌공사 제공>
계속된 가뭄에 전남지역 용수확보현장을 찾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정승 사장이 “4년 째 봄 가뭄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에 대한 항구적인 가뭄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5일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윤석군)에 따르면, 심각단계에 이른 진도 둔전 저수지의 경우 인근 담수호의 여유수량을 임시관로를 설치해 공급하는 방안으로 영산호 물을 금호호를 거쳐 둔전저수지까지 들어오는 용수관로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는 정승 사장이 “섬지역의 경우 빗물 말고는 유입되는 물이 없어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기대책과 장기대책 병행을 통한 가뭄 장기화에 대비할 것”을 지시하며 본격 추진됐다.

전남본부는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서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하상굴착(32개소), 간이양수장(115개소) 양수저류(36개소)설치 및 운영 등 다양한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강수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관리구역이 구분 없이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농업용수 공급을 계속해오고 있다.

광양지역의 경우, 광양시의 협조를 얻어 광양시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를 1일 2만4천톤의 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수어댐과 이사천에 송수관로를 연결해 일일 3만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해 관로설치를 완료하고 농업용수를 공급 중에 있다.

무안지역에서는 군관리 지역인 창포들녘에 공급되는 창포호 염도 상승으로 농업용수 사용이 어렵게 되어 무안군이 농어촌공사에 협조요청을 했다. 공사는 우회수로를 조성하고 무안양수장을 가동해 일일 10만톤의 용수를 공급해 염농도를 희석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