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고등학교 성적평가 완전 폐지
사회적배려대상자 범위 늘고 가점 부여

▲ 남도학숙.<광주드림 자료사진>
남도학숙의 입사기준에서 차별적 요소들이 개선된 가운데, 이를 제안하고 요구해온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이를 환영했다.

광주광역시는 ‘남도학숙의 입사자 선발 시 신입생 성적평가를 폐지하고, 사회적배려대상자의 입사문턱을 대폭 낮추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안’을 확정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신입생은 고등학교 성적평가가 완전 폐지되고, 재학생은 대학교 성적 반영 비율을 50%에서 30%로 대폭 축소한다.

또한, 사회적배려대상자 범위도 현재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5개 분야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조손가정, 아동복지시설 보호학생, 북한이탈주민, 특별재난지역주민 등 7개 분야를 추가해 가점이 부여된다.

이번 개선안은 올해 2월 학벌없는사회가 제안하고, 시민단체 관계자·남도학숙 입사생·전문가·광주시․전남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남도학숙 입사기준 개선 T/F팀이 논의하여 만든 결과물이다.

이와 관련해 학벌없는사회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대학교 학생 위주로 입사자가 선발되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환영의 뜻을 비치고 “내년 제2남도학숙 개관으로 입사자가 늘어남에 따라, 많은 광주시·전남도 출신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개대했다.

한편 학벌없는사회는 지난2월 ‘2014~16년 남도학숙 입사자의 출신대학교 현황’을 공개하고, 학업성적을 위주로 입사자를 선발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광주광역시 인권옴브즈맨에 진정을 넣었으며, 광주시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남도학숙 입사기준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김우리 기자 ur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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