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타이거즈 홈페이지 갤러리 갈무리
기아타이거즈 이범호 선수가 3루수 통산 7번째 베스트 올스타로 선정돼 한대화 전 감독과 역대 최다 선정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5일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24명 선수를 최종 확정했다.

투표 정산 결과, 기아 이범호는 총점 32.60점으로 2012년 이후 5년 만에 베스트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3루수로만 개인통산 7번째 베스트 선정으로, 역대 최다인 한대화(전 쌍방울)와 타이기록이다..

한편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선정된 최고의 별은 기아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팬 투표가 진행된 4주간 최다 득표 1위자리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으며 10개 구단 120명 후보 중 가장 높은 54.95점으로 KBO 리그 최고 인기선수에 등극했다. 팬 투표에서는 1,187,481표로 1위, 선수단 투표에서는 155표로 두산 김재호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기아 양현종은 팬(1,134,100표)과 선수단(169표)으로부터 모두 해당 부문 후보 중 최다 득표를 얻어 총점 54.62점(전체 2위)으로 2015년 이후 2년 만에 나눔 올스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게 됐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총점 31.72점을 받은 두산 니퍼트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발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고졸 신인 넥센 이정후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39.91점을 얻어 최형우, 버나디나에 이어 3위로 프로 데뷔 첫 해부터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 고졸 신인의 베스트 선정은 2009년 KIA 안치홍에 이어 2번째다. 또한 올스타전이 열리는 7월 15일 기준으로 이정후의 나이는 18세 10개월 7일로 2009년 당시 19세 23일이었던 안치홍의 최연소 베스트 출전 기록도 경신하게 된다.

기아 김윤동, 김민식, 버나디나는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편,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는 선수단과 팬심이 엇갈리기도 했다. 나눔 올스타 2루수 부문의 넥센 서건창은 선수단 투표에서 103표를 얻어 안치홍에 30표 이상 앞섰지만, 팬 투표에서 밀려 최종 점수 31.65점으로 안치홍(32.75점)에게 단 1.1점차로 뒤지며 아쉽게 탈락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기아타이거즈 선수는 선발투수 양현종, 중간투수 김윤동, 포수 김민식, 2루수 안치홍, 3루수 이범호, 유격수 김선빈, 외야수 최형우, 버나디나 등이다.

팬과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24명 외에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 두산 김태형, 나눔 올스타 – NC 김경문)이 추천하는 감독추천선수는 각 팀 별 12명씩 총 24명을 추가로 선정해 5일(수)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KBO는 이번 팬 투표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17 KBO 올스타전 입장권과 팬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티켓(20명, 1인 2매)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늘(3일) 정오에 KBO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올스타전 ‘베스트 12’는 6월 5일(월)부터 30일(금)까지 26일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KBO 앱과 KBO STATS 앱에서 공동으로 실시한 팬 투표와 6월 21일(수) 경기가 열린 5개 구장에서 감독, 코치, 선수를 대상으로 동시에 실시한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총 투표수는 팬 2,123,872표, 선수단 294표이며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70% 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종 점수를 집계했다. 팬 투표는 지난해(1,715,634표) 대비 투표수가 약 23% 가량 증가하는 등 팀 순위 경쟁만큼 각 팀 팬들의 투표 경쟁도 뜨거웠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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