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홍상수 감독 신작 ‘그 후’ 개봉

광주극장은 사소한 일상을 통해 인간 내면을 들여다본 프랑스 누벨바그 거장 에릭 로메르(Éric Rohmer)감독의 회고전을 7월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개최한다.

에릭 로메르는 장 뤽 고다르, 프랑수아 트뤼포 등과 함께 ‘영화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잡지’라 불리는 까이에 뒤 시네마(Cahiers du Cinema)를 이끈 주역이자, 누벨바그를 일군 프랑스의 작가주의 감독이다.

아흔에 가까운 나이까지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고유한 세계를 구축한 거장의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회고전에선 ‘녹색 광선’, ‘해변의 폴린’, ‘가을 이야기’ 등 에릭 로메르 대표작 10편이 상영된다.

또한 로메르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이수원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의 강연(7월8일 토요일 3:20)도 마련된다.

상영작 소개 및 시간표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11208

6일 광주극장에서 개봉하는 ‘그 후’는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로 제70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오!수정’(2000), ‘북촌방향’(2011)에 이은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흑백 영화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어 ‘그 후’ 역시 김민희가 주연을 맡았다.

첫 출근 날, 주인공 아름은 사장인 봉완의 내연녀가 일했던 자리에서 일하게 된다.

봉완의 처가 회사로 찾아오고 사랑의 노트가 발견되자, 아름은 헤어진 여자로 오해를 받는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과 비교해 한층 더 섬세해진 ‘그 후’의 줌 인은 회한의 감정을 담아내며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들의 느낌을 자아내고, 홍상수 감독이 작곡한 멜랑꼴리한 전자 음악의 반복적인 사용이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THE HOLLYWOOD REPORTER)는 평을 받았다.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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