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불온한 당신’ ‘올 리브 올리브’‘아메리칸 허니~’ 개봉
26일 필름정거장 ‘광주극장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주제로

개봉 3주차에도 끊이지 않는 관람객들의 호평과 추천 릴레이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작품 ‘옥자’의 봉준호 감독이 광주극장을 찾는다.

7월22일 저녁 7시 옥자 상영 후 진행되는 GV(관객과의 대화)에 봉준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광주극장 GV는 봉준호 감독이 ‘옥자’를 통해 처음으로 광주 지역의 관객들과 만나는 일정이다.

한편,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7일 개봉하는 ‘불온한 당신’은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 다큐멘터리상 수상작으로, 70년 평생 여자를 사랑한 사람 ‘바지씨’를 통해 자신의 삶을 지키고 살아가는 이 땅의 성소수자들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다.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16회 인디다큐페스티발, 2016 도르트문트/쾰른 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됐다.

2017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성소수자 인권 이슈에 “과연 불온한 이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는 작품으로,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성소수자들의 삶을 대담한 연출력으로 그려낸다.

‘오월愛’‘웰랑 뜨레이’로 이름 없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선보였던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민중의 세계사’ 그 세 번째 이야기 ‘올 리브 올리브’도 같은 날 개봉한다.

지도 위에서 사라진 땅, 팔레스타인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한 가족이 일궈내는 끈질긴 삶의 풍경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올 리브 올리브’는 그간 뉴스에서 보아왔던 자극적인 ‘팔레스타인’의 모습이 아닌, 위태로운 일상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일궈가는 평범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14회 서울환경영화제에서 ‘한국환경영화상’과 ‘관객심사단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세 번째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으로 화제를 모은 ‘아메리칸 허니:방황하는 별의 노래’도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국을 횡단하는 크루에 합류한 소녀 ‘스타’가 낮에는 잡지를 팔고 밤마다 파티를 즐기는 자유로운 세상에서 진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담긴 영화이다.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로드 트립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사샤 레인을 비롯한 다수의 배우들을 길거리 캐스팅한 것은 물론 실제 주인공들의 로드 트립 과정을 따라가며 촬영되어 특별함을 배가시킨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펼쳐지는 시네마천국 ‘필름정거장’이 26일 ‘가족과 함께 광주극장으로 떠나는 여름휴가’ 라는 주제로 광주극장과 영화의 집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광주극장 옛 매표소에서 진행되는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전시, 체험, 영화상영,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객들의 사연을 받아 진행되는 DJ 프로그램 ‘영화가 빛나는 밤에’가 광주극장 1층에서 진행되고, ‘극장전’은 소울팝 밴드 스왈루피의 버스킹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여름공방’은 광주극장 1층으로 이동해 부채와 캔들 등 여름아이템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광주극장 1.5층에서는 영화특수촬영기법을 이용하여 영화 ‘헤드윅’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가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디지털 포토존 ‘헤드윅 포토존’을 체험할 수 있다.

필름정거장에 찾아온 한사람, 한사람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미디어 아카이브 프로젝트 ‘만인보 프로젝트’가 2층에서 진행되고, 추억의 비디오 전시 및 보물찾기가 진행되는 ‘비디오 보물섬’과 추억의 비디오 상영관 ‘필름영화방’도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필름정거장은 두 편의 영화를 동시간에 상영하여 골라보는 재미를 더 할 예정이다.

저녁 7시 30분부터 광주극장 상영관은 락뮤지컬 영화 ‘헤드윅’이 상영된다.

영화의 집은 애니메이션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이 상영되며, 상영 전에는 ‘그림책 작가 무돌과 함께 떠나는 그림책 여행’을 통해 영화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원작동화 ‘셀레스틴느 이야기’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상영이 끝난 후 진행되는 ‘뮤직시네마천국’에서는 3인조 혼성밴드 ‘이 안’과 클래식 앙상블 ‘아첼 7중주’의 컬래버레이션 공연과 함께 밴드와 클래식 음악으로 듣는 영화 OST로 무대를 꾸민다.

필름정거장 문의 : https://www.facebook.com/Afilmstation / 062-366-1895
광주극장 문의 :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 062-224-5858

양유진 기자 seoyj@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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