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함 광주‘인사이트(Insight) 경제’
광주지역 주거실태 분석
10년 간 8.2%p↑…전세가구 비율 14.4%p↓

지난해 기준 광주지역 자가주택 거주비율은 61.8%로, 7대 특·광역시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가구 비율은 9.8%로 7대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낮았다.

(사)경제문화공동체 더함이 이달 펴낸 ‘인사이트 경제’ 보고서는 광주지역 주거실태 현황은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06년~2016년) 광주지역 자가주택 거주비중은 8.2%p 상승, 전세가구 비중은 14.4%p 감소했고, 보증금 있는 월세가구 비중은 9.5%p 높아졌다.

7대 특·광역시 중에선 지난해 울산광역시의 자가주택비율이 62.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61.3%) 대구(59.3%) 인천(58.4%) 순이었다. 서울은 42%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광주지역 56만7163가구 중 아파트 거주 세대는 35만5506가구(62.7%)로, 다른 지역보다 7%p~20%p 높게 나타났다.

광주지역 아파트 거주 가구 비율은 10년 전인 2006년에도 56.7%로 가장 높았다.

광주지역 거주주택 건축년도는 1996년~2005년 사이 신축 비중이 33.5%로 가장 높고, ‘2006년 이후’ 23.2%, 1986년~1995년 22.9%, ‘1985년 이전’ 11.7% 순이었다.

32년 이상(1985년 이전 건축) 노후 주택은 6만6192가구로 전체 가구의 11.7%를 차지했는데, 이는 부산(29.2%)·대구(26.3%)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광주지역 1인당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919만5529원으로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6년 광주지역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13조 5102억 원으로 울산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1인당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서울이 1690만4863원으로 가장 높고, 인천이 1181만7358원, 부산이 1077만8959원으로 높았다.

반면 1인 가구 비중은 서울 다음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비에서 주거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가장 높았다.

광주지역 1인 가구 수는 16만6460가구로 총 가구 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3%로 서울(29.9%) 다음으로 높았다.

월평균 생활비에서 주거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7대 특·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더함은 보고서에서 “광주광역시의 경우 아파트 거주 비중이 가장 높아 향후 아파트의 노후화 문제에 대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더함은 “1990년 말 이후 무분별한 택지개발과 신시가지 개발에서 비롯된 아파트 거주 비율 증가는 향후 10년 내에 아파트 노후화 문제와 맞물려 있다”면서 “지자체 차원의 노후 아파트 실태 파악 및 행정 시스템 마련 등과 같은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지역의 건설 관련 은퇴자를 활용하여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아파트 진단팀을 별도로 조직해 이들에게 비용을 지원하고 지역 내 아파트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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