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정밀조사 대상지 선정

▲ 황룡강 장록습지.<광주시 제공>
황룡강 장록습지가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정밀조사 대상지으로 선정됐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황룡강 수계 하류부인 광산구 장록동 일대에 위치한 장록습지는 영산강과 생태적 연결통로를 형성하고 있으며 경관이 우수하고, 습지 원형이 잘 보존된 하천습지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습지생태 관찰 및 교육·홍보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습지보전계획을 수립·시행하게 돼 습지생태계를 보전할 여건을 갖출 수 있다.

황룡강은 최근 3년간 평균수질이 BOD 2.6㎎/L으로 Ⅱ급 수질을 유지하는 등 도심에서도 양호한 수질상태를 유지해왔다. 특히 하천식생이 발달해 어류 등 동·식물의 중요 서식처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광주전남연구원 등의 조사결과 멸종위기Ⅰ급인 수달, 퉁사리와 멸종위기Ⅱ급인 삵, 말똥가리 등 5종,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 4종 등 총 184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은 희귀식물인 자라풀 등 292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광주시는 습지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광주녹색환경지원센터에 의뢰해 관내 전지역 습지생태 현황조사를 실시, 보전이 필요한 지역으로 장록습지를 선정하고 지난해 10월 환경부에 국가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건의했다.

장록습지가 습지 정밀조사 대상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환경부 국립습지센터는 10개월간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환경부에서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게 된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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