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 150억 투입 제약공장 씨와이 내달 준공
한약재 제조·유통·원외탕전사업 본격화

▲ 장성군에 건립돼 내달 가동에 들어가는 한의약 전문기업 (주)씨와이 전경.<청연한방병원 제공>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은 청연한방병원이 한약재 유통시장에 진출한다.

장성에 150억 원을 투입해 호남 최대 규모 한의약 전문기업 ㈜씨와이를 설립, 내달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것. 씨와이는 한약재 제조, 유통, 원외탕전사업 등을 진행하며, 온라인을 통한 한약재 유통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7일 병원경영지원 회사(MSO)인 청연홀딩스에 따르면, 전문적인 한약재 제조와 유통·원외탕전사업을 위한 (주)씨와이가 장성 동화면에 둥지를 틀었다.

부지 9997㎡에 직원복지동(2층), 생산개발동(2층), 물류동(1층) 등 총 3개동 규모로 150억여원이 투입됐으며, 내달 중순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청연한방병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내달 8일 오후 2시 전남 장성군 ㈜씨와이(동화면 수연로 68-12)에서 ‘청연 창립 10주년 & ㈜씨와이 본사 및 공장 준공식’을 연다.

씨와이는 장성 본사 및 공장 공사 완료와 함께 설비시스템 테스트 기간이 마무리 되는대로 한약재 제조, 유통, 원외탕전사업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약재 온라인 쇼핑몰 ‘한판 ’ 가동중

앞서 청연한방병원은 한약재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한약재 온라인 쇼핑몰 ‘한판’을 작년부터 운영중이다. ‘한판’은 꼼꼼한 검수와 큐레이션으로 선별된 한약재를 정직한 가격에 공급해 한약재 유통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씨와이는 상반기 내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hGMP(우수 한약재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거친 한약재 제조 및 유통으로 품질의 균일성, 안정성,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원외탕전실 인증 기준안 도입에 대비한 위생적이고 표준화된 탕전시스템으로 비용 절감도 목표다.

향후 장성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 신규 고용창출에도 앞장서 10년 안에 현재보다 10배 늘어난 규모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호남의 대표적인 한방병원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청연한방병원은 개원 이래 의·한 협진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다양한 정부사업에 선정돼 한의약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청연 10년…전국 9개 병의원으로 확장

청연한방병원은 이상영 대표원장과 정필선 원장(현 서광주청연요양병원 대표원장)이 의기 투합해 지난 2008년 3월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작은 한의원으로 시작했다.

이후 점차 규모를 확대해 나갔으며 2009년 10월에는 병원급으로 확장 개원해 현재까지 전국에 9개의 관계 병·의원이 운영 중이다.

특히 2015년 7월에는 현 청연한방병원의 신사옥으로 이전해 확장 개원하며 현재까지 지역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10년 만에 지역의 대표 한방병원으로 성장한 청연한방병원은 개원 당시 15명이던 직원이 현재는 8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

청연은 성장 규모에 걸맞게 한의약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1월 서구보건소 ‘한방 난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문수련의 수련한방병원’으로 지정 받아 전문의 한의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보건복지부의 ‘한의약 해외환자유치 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 선정돼 한의약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 의-한 간 협진 활성화 시범 의료기관

청연한방병원은 또 최근 의료계에 바람이 불고 있는 ‘의-한’ 협진 치료에도 적극 앞서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광주지역에서 대학병원을 제외한 민간 병원 중에서 유일하게 ‘의-한 간 협진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시범사업’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협진 치료의 선진 병원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실제 청연한방병원은 현재 표준 협진 절차에 따라 의과와 한의과 협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협진의사 및 한의사 사전협의를 통한 표준 협진 의뢰 및 회신지 작성과 환자 동의서 후 협진을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 의료기관 지정 후 200여명의 환자를 협진 처방해 진료했다. 아울러 청연한방병원은 지난해 11월 의과·한의과 협진 치료 매뉴얼을 개발하고 각개 전문가들을 초청해 협진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협진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청연한방병원 김지용 병원장은 “청연이 벌써 10주년을 맞았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또 10주년을 맞아 청연의 숙원사업이었던 씨와이가 준공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청연과 씨와이 모두 한의약 세계화의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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