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한·중·일 동아시아기후환경교육 워크숍
15~17일 광주 국제기후환경센터서 개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기후환경교사와 활동가들이 광주에 모여 동아시아 기후환경교육의 방향을 모색한다.

 광주시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광주기후환경센터에서 ‘한·중·일 동아시아기후환경교육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3일 광주시·광주기후환경센터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연이어 인류 역사상 가장 무더운 온도를 기록할 만큼 기후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특히 동아시아 한·중·일 3국은 비약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온실가스 배출량 중국 세계 1위, 일본 5위, 한국 7위 등으로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데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이처럼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는 동아시아 한·중·일 3국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세대들과 시민을 위한 기후변화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교사들 기후교육 교재 개발 등 논의
 
 한·중·일 NGO단체들로 구성된 ‘동아시아기후네트워크’와 광주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은 ‘동아시아 저탄소를 위한 기후환경교육’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국제기후환경센터와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하고, 중국에서는 환우과학기술연구센터, 일본에선 동아시아환경정보센터가 참여한다.

 15일 첫날에는 한·중·일 환경교사를 중심으로 기후교육 교재 개발을 주제로 간담회가 열린다. ‘중국 기후변화교육 교재 개발 현황’에 대해 중국 교사들의 발표가 이뤄지고, 활동가·교사 등이 교재 개발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16일에는 광주 동신중학교를 방문한다. 한국 교사들의 기후변화교육과 함께 중국기후교사들이 준비해온 기후교육교재를 이용해 한국 학생들에게 특별 수업이 이뤄진다.

 오후에는 국제기후환경센터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기후환경교육과 관련해 행정·활동가·시민 등이 참여하는 ‘한·중·일 기후환경교육 워크숍’이 진행된다. 국내 기후환경교육과 중국·일본의 기후환경교육에 대한 정책, 교육프로그램 등을 진단해보는 시간이다.

 특히 한국의 기후교육 교재와 교구, 동영상 등 콘텐츠를 선보이고, 푸르미 환경교실 이동버스 운영사례 등에 대한 소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후 위기 절박…교사 퍼포먼스도
 
 이날 오후 2시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절박함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기후교육을 통한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부각하자”는 취지의 한·중·일 기후교사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이번 워크숍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워크숍’이다. 16일 국제기후환경센터 잔디운동장에는 한·중·일의 다양한 기후변화교육 교구와 교재, 동영상 등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후변화교육 콘텐츠 체험마당’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동아시아기후네트워크는 2011년 광주에서 결성된 한중일기후환경단체네트워크로, 민간차원에서 매년 워크숍과 포럼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동아시아 유일의 민간기후네트워크다.

 2017년 동아시아석탄화력리포트제작에 이어, 2018년 7월에는 중국 시안에서 “위협받는 동아시아의 생태계와 기후변화(가칭)”을 주제로 제 7회 동아시아기후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네트워크에는 한국에서는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중국은 환우과학기술센터, 일본은 동아시아환경정보발전소가 사무국을 맡고 있다.
김현 기자 hy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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