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우정청 관내 340여 우체국서 6월1일까지 진행

은행에 침입한 강도가 고객을 인질로 잡고 금고 개방을 요구한다면?

전남지방우정청(청장 정진용)은 우체국에서 불시에 현금피탈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가정,실전같은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전남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이같은 훈련은 광주·전남지역 340여개 우체국에서 지난 4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중이다.

강도가 고객을 인질로 잡고 창구 직원들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고 개방을 요구하는 상황에 대비한 훈련이다.

이 경우 강도와 대치한 직원들은 그의 요구대로 행동하고 범인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 있는 직원은 빈틈을 노려 경찰·경비업체에 연결된 비상벨을 누른다.

창구책임자가 침착하게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안,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가 도착하고 도주를 시도하던 강도들이 검거되면서 훈련 상황이 종료된다.

이번 훈련은 외부 침입에 대비하여 현금피탈사고 발생 시 창구직원 행동요령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굙 이 과정에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CCTV, 가스분사기, 비상벨 등 방범장비에 대한 정비도 함께 이뤄진다.

정진용 전남지방우정청장은 “강도 침입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중한 인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평소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통해 행동요령을 잘 숙지하고 경찰서 등 유간기관과 연계하여 완벽한 방범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채정희 기자 goodi@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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