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이어 최종 투표율 끌어올리기 안간힘
민주당 “압승” 야권 “견제구도” 표심 공략 집중

▲ 광주 민심을 잡기 위한 각 당의 유세전.
6·13지방선거가 이제 본 투표만을 남겨둔 가운데, 각 당이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23%에 달하는 사전투표 열기를 본 투표까지 이어 투표율을 높이는 한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압승’을 이에 맞서는 야권은 “독점을 막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는 8~9일 사전투표를 겨냥해 진행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12일까지 이어가고 있다.

당 차원의 적극적인 투표 독려로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광주는 이보다 더 높은 23%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 뜨거운 열기를 본 투표까지 이어가 압도적 승리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용섭 후보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목표로 내걸고, 지난 주말 내내 광주 곳곳을 오가며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다.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10일엔 남구 백운광장에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도 “1%라도 더 끌어올리자”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는데 열중이다.

바른미래당은 전덕영 광주시장 후보와 김영우 동구청장 후보를 중심으로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 얼굴을 알리자”는 마음 가짐으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전덕영 후보는 광주시장 후보 중 유일하게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13일에 투표할 예정이다.

조금이라도 후보자를 알림으로써 아직 ‘선택’을 하지 못한 부동층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평화당은 이날 당 차원의 ‘호남 올인’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전남 목포와 해남, 강진 등 민주당과 접전 또는 박빙 구도가 만들어진 지역을 “반드시 잡겠다”는 것으로, 광주는 현직 구청장인 김성환 후보가 나선 동구청장 선거가 전략지로 꼽힌다.

당 지도부가 이른바 ‘맨투맨식 접촉’을 통한 유세에 나선 가운데, 조배숙 공동선대위원장과 박지원 전 대표는 전남 영암과 무안을 중심으로,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과 천정배 의원은 광주 전 지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남은 선거일까지 국회의원을 둔 지역구를 중심으로 당 지지층과 조직을 결집시키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10일부터 ‘48시간 릴레이 유세’를 선언했다.

21% 정당 득표율을 목표로 내건 정의당은 이날 강은미 정의당 부대표,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와 광산구 수완지구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11일엔 심상정 정의당 호남선대위원장이 다시 광주를 찾아 광주시의회 기자회견, 광산구 비아장터 유세 등을 통해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중당 광주시당도 중앙당까지 나서 마지막 주말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민중당 손솔 공동대표를 비롯한 중앙유세단은 10일 광주를 방문, 민중당 소속 후보자들과 유세를 벌였다.

민중당의 핵심 목표는 ‘광주시의회 교섭단체’ 구성으로, 이날 유세도 광주시의원 후보 중에서도 당선을 노릴 수 있는 서구와 광산구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광주드림을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광주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